[4.15총선 스윙스테이트] (2)서울 강동을 이해식 vs 이재영 양강 구도
상태바
[4.15총선 스윙스테이트] (2)서울 강동을 이해식 vs 이재영 양강 구도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4.05 15: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대 대선 100표 차이도 안 난 접전지
총선에서는 민주당 계열 후보 더 우세
민주당 이해식(왼쪽) 후보와 통합당 이재영 후보.
민주당 이해식(왼쪽) 후보와 통합당 이재영 후보.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서울 강동구는 서울의 스윙스테이트 지역으로 평가되는데 특히 강동을 지역구는 더욱 승부를 점치기 어려운 지역으로 꼽힌다. 21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이해식 후보와 미래통합당의 이재영 후보 간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다.

강동을이 스윙스테이트라는 사실은 지난 18대 대선 투표 결과에서 확인된다. 당시 이 지역에서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간 표차가 두 자리 수에 그쳤다. 그만큼 승부를 점치기 어려운 지역이다. 다만 최근 20여 년 간 치러진 총선에서는 민주당 계열 후보들의 성적이 좋았다.

16대 총선에서는 새천년민주당(더불어민주당 전신)의 심재권 후보가 한나라당(미래통합당의 전신) 김중위 후보를 눌렀다. 하지만 득표차는 6% 가량이었다. 17대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 이상경 후보가 승리했다. 2위는 한나라당 윤석용 후보였고, 새천년민주당의 심재권 후보는 16%를 조금 넘긴 득표로 3위로 밀려났다. 1위와 2위 간 격차는 2% 이내였다.

18대 총선은 보수의 승리였다. 한나라당 윤석영 후보는 54%가량을 득표해 통합민주당 심재권 후보를 눌렸다. 심 후보는 39% 정도 득표해 5%이내 승부를 벌였다. 19대 총선의 경우는 이례적으로 1위와 2위 간 간격이 10% 가까이 벌어졌다. 당시 민주통합당 심재권 후보는 54%가량 득표한 반면, 새누리당 정옥임 후보는 46%에 못 미쳤다. 이 같은 격차는 이 지역구에서 새누리당 공천이 꼬이면서 뒤늦게 후보가 결정된 영향이 컸다. 20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심재권 후보가 새누리당 이재영 후보를 누르긴 했지만 1위와 2위 간 격차가 다시 5% 이내로 좁혀졌다.

이번 21대 총선 역시 민주당과 미래통합당 간 박빙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심재권 의원 대신 당 대변인을 지낸 이해식 후보가 나섰다. 이해식 후보는 3선의 강동구청장 출신이라 이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다. 통합당에서는 이재영 후보가 재도전에 나섰다. 이재영 후보는 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를 지낸 경제전문가로 그동안 강동을 당협위원장을 지내며 바닥 민심을 다져왔다.

두 후보 모두 지역 사정에 밝다. 이해식 후보는 선거 현안으로 지하철 9호선 고덕지구 연결, GTX-D 강동구 경유 추진 등을 꼽으며 교통 인프라 확충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국회에 진출해 예산반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재건축·재개발·도시재생 등 도시 재활성화도 중요한 문제로 보고 있다. 이재영 후보 역시 교통환경 개선과 주차난 해결 등 교통 인프라 문제 해결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