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부동산 플랫폼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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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부동산 플랫폼 ‘전성시대’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0.04.0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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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트렌드 확산에 프롭테크 인기
허위매물 문제는 극복해야 할 과제
모바일 모델하우스. 사진=직방
모바일 모델하우스. 사진=직방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최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Untact·비대면)’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부동산 시장에서도 모바일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프롭테크(PropTech)가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채널과 빅데이터, 가상현실(VR) 등 정보통신기술(ICT) 접목해 매물 현장 확인 등이 가능해지면서 모바일 부동산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수요자들이 직접 현장에 직접 가지 않더라도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조건에 맞는 매물을 찾고 현장 정보 등을 VR 등을 통해 발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서다.

관련 어플리케이션 하나만 내려받으면 매물 위치와 시세, 실거래가는 물론 매물 내부 모습을 다양한 각도에서 확인하고 외부 환경까지도 파악할 수 있다.

직방은 지난해 다양한 분양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모델하우스’를 선보였다. 신축 분양단지와 관련한 분양가, 청약일정, 평면도 등 기본 정보에서부터 전문가의 입지분석 칼럼과 동영상, 유튜버의 현장 답사 영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VR기술과 360도 카메라 기술을 활용해 타입 별로 주택 내외부를 확인할 수 있는 VR홈투어 서비스도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힐스테이트 삼송역’, ‘이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 등 6개 단지서 해당 서비스를 선보였다.

스테이션3가 운영하는 다방도 2014년 업계최초로 360도 매물보기라는 VR콘텐츠를 도입했다. 앱으로 원하는 매물의 내부 구조나 크기를 확인할 수 있다.

올림플랫닛의 집뷰는 VR과 AR(증강현실) 등 실감형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지를 구현하는 풀 3D뷰를 서비스한다. 또 현장상담을 1대1 비대면 온라인 상담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상담사가 집뷰가 실감형 기술로 구현한 사업지 정보를 소비자의 스마트 기기로 전송하고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모바일 부동산 플랫폼이 확산되며 발품보다 손품을 파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지만 허위매물 문제는 여전히 극복해야 할 사안으로 꼽힌다.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허위 매물 신고량 10만3793건 가운데 실제 허위 매물로 판명된 것은 5만9368건으로 6만여건에 이른다.

한 업계관계자는 “부동산 시장도 사이버화 움직임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모바일만으로도 관심있는 부동산 정보를 더 빠르게, 현실감 있게 확인할 수 있게 된 만큼 보다 최적화된 정보 제공을 위해서라도 서비스 확대 노력만큼이나 허위매물에 대한 관리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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