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강세근 기자]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황대호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 내 학생선수와 지도자, 시군체육회, 민간체육시설 등 체육공동체와 체육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경기도 체육생태계 회복을 위한 고충과 정책 제안을 오는 14일까지 공개제보를 통해 접수 받는다고 3일 밝혔다.
황 의원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국내·외 프로스포츠 산업은 물론 도내 체육계도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으로 도내 9천 명가량의 학생선수들은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해 진로진학에 고민을 하고 있고, 선수들을 이끌어야 할 지도자들과 학부모들은 멀리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군체육회와 민간 체육산업 종사자들이 근무하거나 운영 중인 체육시설들이 폐쇄되어 생계에 큰 피해를 입고 있지만 이에 대한 실태 파악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체육계에 대한 대책과 코로나19 종식 이후 도내 체육생태계 회복을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황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소상공인, 항공산업,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어려움이 부각되어 이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책들이 마련되고 있지만 유독 체육계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부족하다”며 “특히 체육계는 미뤄진 대회 일정과 훈련 장소의 부족으로 진로진학에 걱정이 큰 학생선수들과 학부모, 지도자들이 현재 편법과 위법을 감수하면서라도 훈련장을 직접 찾아다니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운영 제한 방침에 따라 경기도 내 많은 체육시설들이 사실상 영업을 하지 못해 관련 종사자들이 대거 일자리를 잃은 상황이지만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도내 체육계에 대한 관심과 대응은 미약한 실정”이라고 했다.
이에 황 의원은 “이번 제보 접수를 통해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학생선수와 도내 체육산업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원을 촉구하고, 접수 받은 의견들을 토대로 도내 체육생태계 회복에 필요한 정책들을 관계부서에 적극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