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미국 정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중국 정부의 통계를 ‘가짜’라고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은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발병 건수와 사망자 수를 실제보다 적게 보고해 상황을 은폐했다고 결론 내렸다.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당국자 3명을 인용해 중국이 공식 발표한 통계는 불완전하며, 고의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주 백악관에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개최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중국 통계와 관련해 “정말로 알 수 없다. 그들이 축소 보고했는지, 그들이 어떤 식으로 보고하는지 우리가 어떻게 알겠느냐”며 “나는 중국 측 회계원이 아니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제시하는 숫자가 ‘조금 적은 편이긴 하다”며 “우리가 목격한 것과 보고된 것에 비춰보면 내가 좋게 말하는 것”이락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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