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로 다시 뛴다] 미디어 시장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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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로 다시 뛴다] 미디어 시장을 잡아라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0.04.02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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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이어 SKB의 티브로드 합병 추진까지 유료방송 결합 본격화
시장 확대 한계 있던 양 업계 결합으로 가입자풀 확대효과…양질의 콘텐츠 개발 선순환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가 지난 1월 2일 2020 신년사를 통해 끊임없는 고객가치 혁신을 강조했다. 사진=LG헬로비전 제공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가 지난 1월 2일 2020 신년사를 통해 끊임없는 고객가치 혁신을 강조했다. 사진=LG헬로비전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방송통신업체들이 인수합병(M&A)을 통해 덩치 키우기에 나섰다. 이들은 확보한 가입자를 기반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개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CJ헬로(현 LG헬로비전)를 인수를 완료했다. 유선방송사업자(SO)이자 알뜰폰(MVNO) 사업자인 LG헬로비전은 지난해 LG유플러스의 지분 인수로 새 국면을 맞았다.

케이블TV 1위 사업자인 LG헬로비전은 지분 인수를 통해 LG유플러스 계열로 편입됐고, LG유플러스 IPTV와 LG헬로비전 케이블TV 통합 가입자 규모는 KT 그룹에 이어 시장 2위로 올라섰다. 이동통신(MNO) 시장에서 SK텔레콤, KT에 이어 3위였던 LG유플러스 입장에서는 총가용 가입자 규모를 크게 늘리는 효과를 봤다.

인수 후 사명을 바꾼 LG헬로비전은 지난해 4분기 영업권 손상 처리로 당기순손실 규모가 일시 확대됐지만 재무적 악재와 일시적 손실을 걷어내고 올해부터 케이블TV 경쟁력 강화와 LG유플러스와의 협력 강화를 목표로 잡았다.

또한 SK브로드밴드는 티브로드와 합병을 추진했다. 정부의 최종 승인이 결정나면서 합병기일만 남겨두고 있다. 양사의 합병기일은 오는 30일로 예정됐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M&A가 급변하는 유료방송 시장에 대응하고 미디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한 것인 만큼, 향후 이용자 편익 증진을 위한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IPTV와 케이블TV를 비롯한 미디어 업계의 상생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양측의 M&A로 유료방송시장 판도도 바뀌게 됐다. KT군에 이어 LG유플러스군, SK브로드밴드 순으로 시장이 재편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KT군(KT+KT스카이라프) 1009만5600명(31.07%), LG유플러스+LG헬로비전 797만5095명(24.54%),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777만3083명(23.92%)으로 집계된다.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는 이번 M&A를 통해 확보한 가입자를 통해 선순환 사업 구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확보된 가입자를 통한 매출확대로 콘텐츠 제작공급에 투자하면 양질의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 양질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입자 확보로 이어진다는 논리다.

최근 방송미디어 시장이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위주로 급변하면서 유료방송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통신3사들도 각사마다 서비스 개편 등을 통해 미디어 시장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상파방송3사 손잡고 합작법인을 세워 OTT ‘웨이브’를 내놨다. KT는 올레tv모바일을 대폭 개편한 ‘시즌’을 내놨다.

이번 유료방송시장 재편은 통신3사가 수익원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딜라이브에 이어 최근 현대HCN이 매물로 나오면서 다시 유료방송 시장 재편 움직임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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