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일 올해 3분기까지 여행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하나투어 목표주가를 2000원 낮은 5만원으로, 모두투어 목표주가를 1000원 낮은 1만3000원으로 각각 내렸다.
이기훈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슈로 예약 증감률이 3월 -97%, 4월 –99.9%를 기록했다”며 “여행 수요는 최소 3분기까지 역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1분기 영업손실이 각각 265억원, 10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직장인들은 무급·유급 휴가 기간이 길어지고 학생들 개학도 늦어지면서 여름 성수기 효과가 아예 없을 것이다. 다만 이연 수요가 반드시 발생한다고 가정하면 내년에 최소 50% 이상의 가파른 수요 회복이 나타날 것”이며 두 회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또한 “정부 도움 없이는 한 달도 버티기 힘든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산업 구조조정도 가파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수요 회복 시 대형 여행사로 점유율 확대가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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