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1곳도 없는데… ‘코로나 테마주’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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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1곳도 없는데… ‘코로나 테마주’ 주의보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0.04.0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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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치료제 등 개발 소식에 주가 급등…전문가들 "기업가치 상승으로 연결 섣불러"
코로나19가 확산으로 백신‧치료제 및 진단키트 코로나 테마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제1공장
코로나19가 확산으로 백신‧치료제 및 진단키트 코로나 테마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제1공장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아직 치료제에 대한 임상실험이 진행되진 않았지만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다수 제약·바이오 관련된 업체들이 주식시장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같은 우려를 반영하듯 제약과 바이오 테마주들의 변동성도 커지며 급등락도 이어가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3.54(31,000)내린 1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제약은 전일 대비 18.02%내린 6만5500원에 거래됐고,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전일 대비 11.93% 하락한 7만9000원으로 거래가 마감됐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20일부터 31일까지 하락장에서도 5~30%의 상승폭을 나타낸 바 있다. 

한편 이날 알리코제약(+29.58%)을 비롯해 우리들제약(+29.87%), 우리들휴브레인(+29.91%), 제일바이오(+11.22%), 팜스빌(+7.98%), 삼성제약(+6.85) 등은 상승폭을 키웠다. 녹십자(+3.26%)와 녹십자홀딩스(+5.26%)도 치료제 개발 박차 소식에 장중 오름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기업들은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진단키트 수요가 폭증하면서 물량을 소화하지 못할 지경에 이르고 있다. 

대표적으로 씨젠은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초기 개발해 국내 보건당국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고, 현재 다수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최근엔 미국에서도 러브콜을 받으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씨젠의 시가총액은 작년 말 8000억원에서 이날 장마감 후 2조 4844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순위로 코스닥 3위를 차지했다.

일각에선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내세운 제약 바이오주들은 더 조심해야 한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계획을 밝힌 제약 바이오기업은 셀트리온을 비롯해 부광약품과 일양약품, 이뮨메드, 셀리버리, 노바셀테크놀로지, 코미팜, 젬벡스, 엔지켐생명과학, 테라젠이텍스 등 10곳이 넘지만 대부분 임상허가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충격받은 시장의 공포를 완화시켜줄수 있는 것은 역시 치료제·백신·진단”이라며  “다만, 기본 체력 없이 상승한 테마주는 향후 이슈가 잠잠해지면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분석이 쉽지 않아 투자 판단에 혼동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상황이지만, 치료제·백신 개발 착수 소식만으로 기업가치 상승으로 연결하기엔 아직 섣부르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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