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황교안 "호기심에 n번방 판단 달라야" 발언에 "몰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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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황교안 "호기심에 n번방 판단 달라야" 발언에 "몰지각"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4.0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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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일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의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 "호기심에 방에 들어왔다 활동을 그만둔 사람에 대해 (신상 공개) 판단이 다를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해 "몰지각한 발언"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n번방 사건에 대한 황 대표의 몰지각한 '호기심' 발언이 국민들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며 "방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암호화폐를 이용해 최대 200만원 가량의 입장료를 내야 하며 무료방도 초대를 받거나 접속링크를 받는 식으로 비밀스럽게 운영된다. 단순 호기심으로 들어갈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다"라고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어 "황 대표는 n번방 가입을 단순한 호기심으로 치부하고 끔찍한 범죄 가해자에게 관용을 베풀고 싶은 것인가? 그것이 아니라면 심각한 성착취 범죄인 n번방 사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 갖추지 못한 것"이라며 "'통합당은 여성을 위한 안전 종합 대책을 마련했고 신종 여성범죄와 사이버 범죄에 맞서 촘촘한 안전망을 확충하겠다'는 황 대표의 말이 무색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제1야당 대표로 자격을 갖추려면 n번방 사건을 비롯한 디지털성범죄의 심각성을 제대로 이해하는 노력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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