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코로나19 극복 위해 SOC예산 확충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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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코로나19 극복 위해 SOC예산 확충 요구
  • 이재빈 기자
  • 승인 2020.03.3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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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예산 5조원 이상 추경 편성 건의

[매일일보 이재빈 기자] 건설업계가 2차 추경을 편성해 5조원 이상의 SOC예산을 편성해줄 것을 당국에 요청했다. 코로나19 확산에서 촉발된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추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한건설협회는 31일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내외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속한 2차 추경을 편성하고 2차 추경에 SOC예산을 5조원 이상 포함해 줄 것을 국회,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경제위기에 직면한 미국·독일 등 세계 각국은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는 반면 한국 추경예산 대부분이 방역체계 강화, 수당 및 자금지원에 그쳐 근본적 경기부양책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협회의 지적이다.

협회는 코로나19 감염자가 9661명, 사망자 158명 등 사스(감염 3명, 사망0명)나 메르스(감염186명, 사망38명)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의료원 등 재난대응 기반시설을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반영한 추경편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건설산업은 지역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고 일용직 등 사회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한다. 건설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가 서민·지역경제 지원과 직결되는 셈이다. 특히 경제적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대구, 경북지역 등 재난선포지역에 대해서는 우선적인 SOC 투자 및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협회 관계자는 덧붙였다.

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IMF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사스·메르스 등 과거 경제위기 및 전염병 시 추경에 SOC예산을 최대 33.3%까지 편성하는 등 공공공사 확대를 통해 민간건설 투자 위축을 상쇄시켰던 사례를 보더라도 SOC 추경예산을 신속히 편성해야 한다”며 “한국경제가 하루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건설산업이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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