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주민참여 통한 송도 악취개선 모니터링 모집에 ‘뒷북행정’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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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주민참여 통한 송도 악취개선 모니터링 모집에 ‘뒷북행정’ 지적도
  • 김양훈 기자
  • 승인 2020.03.31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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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청 전경
인천 연수구청 전경

[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인천 연수구(구청장 고남석)는 송도 악취발생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4월1일부터 10일간 송도 악취개선 모니터링요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송도 악취개선 모니터링요원 운영은 악취문제의 근원적 대응을 위해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악취를 개선해 나가기 위한 것으로 송도에 실제 거주하는 주민 20명으로 구성된다고 했다.

앞으로 2년 동안 활동할 모니터링요원들은 송도 전역에서 실생활 중 느끼는 악취유무를 신고하고, 악취 발생시설 견학과 악취배출사업장 합동점검 등 악취 저감 활동에 동참하게 된다고 밝혔다.

구는 주민들이 신고한 악취 발생여부에 따라 즉시 악취순찰을 실시해 원인을 파악하고, 월별 데이터 분석 관리로 악취지도 작성과 숨겨진 악취요인을 감시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연수구는 24시간 악취종합상황실, 실시간 악취감시시스템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유관기관들과 협력하여 주변 산업단지들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시흥시, 남동구,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악취저감을 위한 수도권서해안권역 환경협의체를 운영해 주변지역 악취해소에 협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동안 원성 민원을 보면 빨간불이 켜진지 이미 오래됐다. 특히 4월부터는 악취감시 전담요원을 활용하여 악취배출사업장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하지만 연수주민 A씨는 뒷북행정에 대해 “믿을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매일일보는 수차례 송도 악취환경에 대해 보도를 했는데 특히 동춘동 아파트 일대에서 고물상들이 불법으로 폐차가 되어 산업폐기물을 반입하는데 앞장 서 토양이 오염되고 고인물로 인해 송장 썩은 냄새가 나 주민들의 원성이 극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연수주민 B씨는 21대 국회의원 총선에 힘을 실어 주려고 한다는 의혹도 제기했는데 “그간 방치한 현장에 대해서 주민들이 현역 국회의원 등도 모르쇠로 오랜기간 방치를 해놓고 선거가 촉박하여 악취를 개선시키겠다고 하는지 어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B씨는 “연수구가 송도주민을 위해 악취를 개선할 의지가 있다면 주민들을 우롱할 것이 아니라 동춘동 일대 자동차 폐기물 등으로 악취가 나는 현장을 방관했던 사실에 대해 주민들에게 먼저 사과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라고 비난했다.

그리고 “향후 동춘동 일대 악취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하며, 업체 등은 수사기관과 협업하여 근원부터 찾아내 단호한 처벌이 있어야 환경 개선을 시키려는 의지가 있는 것으로 믿어 진다”며 “주민들의 신뢰를 얻으려면 뒷북행정을 일삼지 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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