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컵 1위 임성재 “하루라도 연습 안 하면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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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컵 1위 임성재 “하루라도 연습 안 하면 불안”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3.3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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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골프채널 인터뷰서 최근 일상 공개
“코로나로 힘든 시기, 의료진에게 감사”
임성재. 사진= 연합뉴스.
임성재.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이번 시즌 PGA 투어 페덱스컵 1위를 달리고 있는 임성재가 최근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PGA 투어 역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시즌이 중단된 상태다. 임성재는 이번 시즌 투어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페덱스컵 순위 1위, 시즌 상금 386만2168달러(약 47억1000만원)를 벌어 2위에 올라 있다.

골프채널은 30일 임성재와 영상 통화로 인터뷰한 내용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한국어 통역을 통해 진행된 인터뷰에서 임성재는 “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가 힘들어하고 있다”면서 “환자분들이 빨리 쾌유하면 좋겠고, 밤낮으로 고생하는 의료진과 봉사자분들께 감사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고 인사했다.

이번 시즌 임성재는 3월 혼다 클래식에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하고, 이어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3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하지만 PGA 투어가 코로나19 여파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이후 대회가 취소된 것을 시작으로 5월 중순까지 일정이 중단됐다.

임성재는 “제가 있는 탬파 지역은 골프장들이 문을 닫지 않아서 매일 연습할 수 있다”면서 “연습을 안 하면 불안해하는 스타일이라 웬만하면 연습을 많이 하려고 한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또, 임성재는 “가끔 체력운동도 하고 주말에는 낚시도 하면서 지낸다”면서 “대회가 빨리 재개되면 좋겠고, 다시 시즌이 시작되면 매 대회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최종 목표에 대해서는 ‘비밀’이라고 했다. 임성재는 “지난 시즌에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가서 페덱스컵 19위로 마쳤는데 올해는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면서 “최종 목표가 있기는 한데 비밀이다”고 말했다.

한편 임성재는 PGA 투어가 가상으로 진행한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다. PGA 투어는 최근 3월 25일부터 29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대회를 가상으로 진행했다.

임성재는 버바 왓슨, 아담 스콧 등을 물리치고 4강까지 올랐다. 4강에서 존 람, 3-4위전에서 잰더 쇼플리에게 졌다. 이 결과는 전문가들의 예상으로만 결과를 만든 것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 하지만 임성재를 향한 PGA 투어 전문가들의 시선이 높아졌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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