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해외 입국 유학생 관리 철저히 해야"
상태바
정총리 "해외 입국 유학생 관리 철저히 해야"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3.30 13: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누적 확진자 9700명·수도권 1000명 육박
신규 확진 78명 중 29명 해외유입 사례
정 총리 "입국자 자가격리 어기지 말아야"
공적 마스크 수급 상황 더 나아질 것 예상
한 미국발 입국자가 개방형 선별진료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한 미국발 입국자가 개방형 선별진료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해외유입과 산발적 집단감염 사례가 끊이질 않고 있다. 정부는 입국절차를 강화하는 한편 내달 6일로 예정된 학교 개학이 또 다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78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환자 수는 9661명이고, 확인된 사망자는 총 158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이 늘었다. 치명률은 1.64%지만 60대 1.72%, 70대 7.03%, 80세 이상 18.31% 등 고령으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 78명 가운데 31명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은 만민중앙교회 집단감염 영향 등으로 16명이 새로 확진됐다. 수도권 확진자는 1000여명에 근접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서울 콜센터·교회·병원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늘고 있다.

또, 코로나19 해외유입 사례도 끊이질 않고 있다. 신규 확진자 78명 중 29명이 해외유입 사례인 것으로 밝혀졌다. 검역 과정에서 확진된 사례도 13명에 달했다.

이에 정부는 4월 1일 0시부터 한국에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출발지·국적에 관계없이 2주간 의무적으로 자가격리 원칙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4일 중국 후베이성을 상대로 외국인 입국 금지 이후 57일 만에 이뤄지는 조치다.

자가격리를 위한 거주지가 없거나 마땅치 않은 경우에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준비한 격리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경우 내·외국인 모두 이용 비용을 징수할 계획이다.

이 같은 조치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해외유입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공항에서의 검역과 입국자들의 동선 관리, 지역에서의 철저한 자가격리 이행이 중요한 시점이다”면서 “젊은 유학생들이 지침과 권고를 어기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공적 마스크 구매 5부제가 시행 4주 차에 접어든 것에 대해 정 총리는 “국민 참여 덕분에 시행 초기의 불편함은 다소 줄었다”면서 마스크 수급 상황이 더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음에 따라 4월 6일 예정된 학교 개학도 미뤄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31일 추가 개학 연기나 온라인 개학 여부 등을 발표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개학 예정일로 발표한 4월 6일에 초·중·고교를 온라인으로 개학할지, 고3 등 일부 학년·학교급만 등교를 시작하고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수업할지 등을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