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 찾은 JTI코리아, 시장 영향력 확대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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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 찾은 JTI코리아, 시장 영향력 확대 ‘정조준’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0.03.3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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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아마도르 대표 취임 후 분위기 반전 노려…일반‧전자담배 포트폴리오 점유율 확대 구상
호세 아마도르 JTI코리아 대표. 사진=JTI코리아 제공
호세 아마도르 JTI코리아 대표. 사진=JTI코리아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JTI코리아가 그간의 부진을 딛고 사업영역 확대를 꾀하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JTI코리아는 그간의 부진을 딛고 성장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일반담배 시장에서는 메비우스 의존도가 높을 뿐 아니라 국내 경쟁자들이 전자담배 시장에서 2차전을 벌이는 동안 다소 늦은 대처를 펼쳐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진 상황이다. 이에 JTI는 각 부문별 대응을 펼치며, 영향력 확대를 목표하고 있다. 

우선 담배냄새에 대한 소비자의 혐오감 증가와 코로나19 여파로 일반담배 시장에서의 냄새저감 제품 라인업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냄새저감 담배에 대한 수요는 경쟁사인 KT&G 제품에서 찾아볼 수 있다. KT&G가 지난해 4월 출시한 냄새 저감 담배 ‘에쎄 체인지 히말라야’는 출시 6개월 만인 10월 말 기준 판매량이 1600만갑을 돌파했다. 일평균 9만갑이 판매돼, 기존 담배 평균(3만~4만갑) 대비 2배가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관련 연구를 통해 냄새저감 제품에 대한 니즈를 파악하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자담배 사용자 중 약 78%가 ‘일반담배에 비해 냄새가 덜 난다’를 전자담배 사용 이유로 꼽았다. 냄새저감에 대한 니즈는 전자담배뿐 아니라 일반담배에도 적용되는 추세다. 

냄새저감에 대한 니즈는 전자담배 라인업 출시로 이어졌다. JTI코리아는 지난해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 ‘플룸테크’를 선보였다. 플룸테크는 저온가열기술을 적용해 냄새를 99% 줄이면서도 연무량과 타격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하이브리드형 신제품의 출시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대표하는 시장에 새로운 제품군을 형성한 사례로 꼽힌다. 카트리지에 포함된 액상을 가열해 증기를 만들고, 증기는 담뱃잎이 포함된 캡슐을 거쳐 피우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BAT코리아의 ‘글로 센스’와 유사한 메커니즘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궐련형 전자담배와 달리 궐련을 사용하지 않아 담뱃재가 발생하지 않는다.

지난해 펼쳐진 불매운동으로 인한 수요감소도 어느정도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JTI코리아의 일반담배 점유율이 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다시 10%대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내부부터 판로까지 전반적으로 안정화되는 추세다. 

JTI코리아 관계자는 “전 세계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 JTI 전 직원은 하나의 팀으로 이를 함께 잘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JTI코리아는 그간 각종 대내외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잃어왔다”며 “하지만, 최근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면서 독자적인 영역과 영향력을 구축하는데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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