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성의 스타트~UP] 이진영 진원온원 대표 “장내 미생물 밸런스로 국민 건강 수명 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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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성의 스타트~UP] 이진영 진원온원 대표 “장내 미생물 밸런스로 국민 건강 수명 연장한다”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0.03.29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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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미생물 안정화 차원 식단‧운동‧수면‧보조제 맞춤 코디네이팅 서비스 제공
창업 초기 불구 협업‧제휴 파트너 확보해 스타트업 숙원 ‘판로문제’ 해결 전망

[전화성의 한줄평가] 진원온원은 푸드테크 분야의 바이오정보기반 큐레이션 서비스의 선구적인 스타트업이다. 분자유전체를 전공한 창업자는 건강의 기초체력 역할을 하는 장내 미생물에 주목했다. 창업자는 영유아 시절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미생물의 다양성과 균형이 깨지면 각종 질환과 장애가 생길 수 있다는 가설을 검증해 나가고 있는데, ADHD와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위한 통합 케어 프로그램은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진영 진원온원 대표
이진영 진원온원 대표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경력단절 여성으로서 그리고 어린 자녀를 둔 엄마로서 창업의 험난한 길에 발을 내디딘 후 수시로 내외부적인 어려움 속에서 주저앉고 싶었던 순간이 많았다. 장내 미생물의 밸런스 회복이라는 특화된 서비스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국민의 건강 수명 연장에 기여하고 싶다.”

지난해 12월 ‘여성창업경진대회 기술지식 분야 최우수상(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수상한 이진영 진원온원 대표의 포부다. 진원온원은 작년 7월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과학기술 서비스업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공략하고 있다. 장내 미생물의 유전자를 분석해 유익균의 다양성을 높이고 균(유익균‧중간균‧유해균)의 밸런스를 안정화시키기 위한 개인 맞춤 생활 습관(식단‧운동‧수면‧보조제) 코디네이팅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 대표가 창업을 결심한 계기는 자녀의 건강에서 비롯됐다. 이 대표는 “난임으로 고생하다 기적적으로 얻은 아이였는데 초기에 불안장애가 있었고 육아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어린이집 적응 및 사회화 과정에서 고생했는데 특히 2018년 겨울에 급성임파선염으로 대학병원에 입원하여 무작위 항생제 치료 후에 장염, 발진, 변비 등 이전에 없던 증상들이 나타나고 무엇보다도 불안장애가 다시 심해져서 고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표는 “아이의 장내 미생물 회복을 위한 솔루션을 설계‧적용해 자녀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얻은 확신으로 창업을 하게 됐다”며 “인류에 공헌하는 고귀한 가치를 추구하거나 대단한 성공과 부를 꿈꾸는 야심 찬 창업가는 아니지만, 아이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엄마로서 해줄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진원온원이 집중하는 장내 미생물의 경우 중요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5년 ‘사이언스’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토머스 가이예브스키 시카고대학 교수의 연구에서 장내 미생물은 항암효과를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그간 분해하기 어려운 음식의 소화를 도와주는 하찮은 존재로 취급받은 장내 미생물의 중요성이 부각된 대표적 사례다. 

장내 미생물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잘못된 식습관과 항생제의 오남용은 우리의 건강의 기초체력인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과 밸런스를 깰 뿐 아니라 이렇게 깨진 장 환경은 결국 각종 질병에 취약하게 만든다”며 “특히 영유아 단계는 뇌 발달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장-뇌축의 한 축인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과 밸런스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발달장애(지연 포함) 아동들의 건강과 치료 증대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면 그래서 이들의 가정이 짊어진 고통의 무게를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사업 확대의 어려움도 겪었다. 이 대표는 “진원온원의 서비스는 바이오테크, 푸드테크,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 끊임없는 R&D가 필요해 갈 길이 멀다”며 “회사를 설립하고 한 참 파트너를 찾느라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렇게 고군분투하고 있을 때 지도교수님(박웅양 교수, 삼성서울병원 유전체연구소 소장)의 도움을 얻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의 기초를 잘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스텝을 위한 준비도 마친 상태다. 이 대표는 “다음달부터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을 타깃으로 하는 서비스를 출시하며 수익을 내 중‧장기 R&D가 필요한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한 노력을 병행 할 것”이라며 “IT 인력들을 보강해 모여지는 빅데이터의 체계화 및 분석 시스템의 고도화를 위한 R&D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평가가 지연되고 있는 정부 지원사업에도 많이 지원했고 평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IR을 통해 연 내에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언급했다. 

스타트업들과 중소기업들의 고질적인 판로문제도 어느정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진원온원의 사업모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여러 기업들과 콜라보 서비스 론칭을 4월에 할 수 있도록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AI 홈트레이닝 앱 스타트업 위힐드, 성장기 청소년 인지 향상 프로그램을 가진 중소기업 MSC 브레인컨설팅그룹이 대표적이고 농심, 오렌지라이프 등은 제휴와 협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시장을 향한 포부도 드러냈다. 이 대표는 “회사의 비전은 개인 맞춤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1등 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실천 가능한 솔루션을 설계해야 하기에 가설의 검증에 있어서 안전하고 엄격한 기준으로 접근하는 반면, 적용에 있어서 만큼음 쉽고 간편하게 접근성 있게 설계해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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