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상 신라젠 대표 “백시니아 활용 코로나19 백신 개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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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상 신라젠 대표 “백시니아 활용 코로나19 백신 개발 돌입”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3.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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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니아 바이러스 균주 중 와이어스를 기반으로한 '펙사벡' 치료제 활용
문 대표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 진행 최대한 빠르게 개발하는 것이 목표”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200년 동안 수백만명에게 접종해 천연두를 박멸시킨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돌입했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는 26일 부산시 해운대구에서 열린 제1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와 같이 선언했다.

신라젠이 개발하고자 하는 코로나19 백신은 펙사벡과 다른 형태의 유전자 재조합을 기반으로 한다. 그 동안 신라젠은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꾸준히 연구해 주요 파이프라인에 펙사백을 뒀다.

백시니아 바이러스는 와이어스, 웨스턴리저브, 코펜하겐, 리스트, 앙카라 등 여러 종류의 균주가 있다. 펙사벡은 와이어스 균주를 통해 개발된 항암치료제다. 신라젠은 이중 백신으로 가장 적합한 균주를 선별해 항원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유전자 재조합을 거쳐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방침이다.

앞서 신라젠은 지난 25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코로나19 핵산을 분양 받기도 했다.

문 대표는 “백시니아 바이러스가 코로나19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른 형태의 유전자 재조합을 통해 코로나19 예방이 가능한 백신으로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라젠은 투트랙 전략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선다.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 진행해 최대한 빠르게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문 대표는 “미국 군병원과 국내 식약처 등과 논의해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바이러스 디자인과 유전자 재조합 모두 국내 기술력으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라젠은 펙사벡의 미국 임상 대상 확대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고도 밝혔다.

현재 미국 바이오기업 리제네론의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 ‘리브타요’와 펙사벡을 함께 쓰는 병용요법 임상을 실시하고 있다. 그간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왔지만, 앞으로는 면역관문억제제 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더해 임상에 나설 계획이다.

신라젠은 미국암학회(AACR)에서 신장암 병용임상(펙사벡+리브타요) 연구가 초록으로 채택됐다는 점도 언급했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학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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