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4.15총선이 3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정의당의 지지율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정당투표에 사활을 건 양당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23일 공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YTN 의뢰로 지난 16~2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 대상 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정의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6%포인트 떨어진 3.7%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4월 셋째 주 3.9%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의당의 최고 지지도는 노회찬 전 의원의 별세 후인 2018년 8월 첫 주에 기록한 14.3%다. 반면 국민의당은 전주보다 0.1%포인트 상승한 4%를 기록, 오차범위내에서 정의당을 앞질렀다. 더불어민주당은 42.1%를 기록해 전주보다 0.6%포인트 상승했고, 미래통합당 역시 전주보다 1.5%포인트 오른 33.6%를 기록했다.
정의당과 국민의당 간 지지율 역전은 4·15 총선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서도 확인됐다. 정의당은 6.0%로 1.2%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당은 0.7%포인트가 올라 6.1%를 기록했다. 역시 오차범위내에서 정의당을 앞지른 것.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에 대해서는 38.0%,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에 대해서는 29.4%가 투표의향을 보였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에서 범여권 비례대표용 정당을 '비례연합정당'이라는 이름으로 조사했으며, 범여권 플랫폼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나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이끄는 열린민주당 등으로 당명을 특정하지 않았다.
한편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1%포인트 오른 49.3%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1.2%포인트 내린 47.9%를 기록, 지난 1월 둘째 주 이후 10주 만에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섰다. 이번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올해 최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