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도권 입주물량 2017년 5월 이후 최저…2개월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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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도권 입주물량 2017년 5월 이후 최저…2개월 연속 감소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0.03.2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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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123가구 2개 단지 입주…전월比 73% 줄어
코로나19로 입주율 부진 우려…불확실성 지속 전망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다음달에도 수도권 입주물량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23일 직방에 따르면 4월 수도권 입주물량은 6238가구로 지난 3월(9132가구)보다 32%가량 줄며 2개월 연속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5월(3653가구) 이후 가장 적으며 전년 동월 비교 시 8%가량 감소한 물량이다. 

특히 서울 입주물량 감소폭이 두드러진다. 서울에서 1123가구 2개 단지가 입주하며 전월 대비 73%가량 물량이 감소한다. 경기는 지난달과 비슷한 5115가구가 입주하고 인천은 2개월 연속 입주물량이 없다.

전국 입주물량은 총 1만6667가구다. 수도권 물량이 줄며 전국 입주물량도 2017년 5월(1만2018가구)이후로 가장 적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전월 대비 1676가구, 전년 동월 대비 1300가구 정도 물량이 적다.

반면 지방의 입주물량은 1만429가구로 전월 대비 13%가량 증가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수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4월은 전국 총 25개 단지가 입주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신반포센트럴자이’ 등 서울 2개 단지, ‘과천푸르지오써밋’ 등 경기 8개 단지가 입주한다. 지방은 부산, 대구 등 위주로 총 15개 단지가 입주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사전점검 일정을 변경하는 단지들도 늘고 있다. 사전점검은 정해진 기간 내 같은 엘리베이터 이용 등 밀집공간에 입주예정자들이 집중되기 때문에 집단감염 우려가 높아서다. 

하지만 각 사업장의 입주일이 연기되는 상황은 많지 않을 전망이다. 시행·시공사에서 애초에 정한 입주지정시기가 있어 그 시기를 넘기게 되면 그에 따른 지연이자 등 비용적인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코로나19 확산의 위험이 큰 지역에서 입주하는 단지의 경우 기존 주택 매각, 잔금 미확보 등의 이유로 정상 입주가 불가능한 가구가 있을 수 있어 입주율이 낮을 수 있다”며 “코로나19가 새 아파트 입주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당분간 아파트 입주 시장에도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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