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하루 확진자수 100명 안팍…집단감염 지속·해외유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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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하루 확진자수 100명 안팍…집단감염 지속·해외유입 증가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0.03.22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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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요양병원 등 산발적 집단감염 지속
해외유입 환자 11명 속출…총 34명 늘어
자료=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되는가 싶었지만, 콜센터·교회·요양병원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환자가 속출하고 해외유입 환자까지 늘면서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15일 이후 4일 연속 100명 이하로 떨어졌다가 지난 19일 152명으로 다시 급증하더니, 20일 87명, 21일 147명, 22일 98명으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98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총 8897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98명 가운데 43명은 대구, 11명은 경북에서 나왔다. 특히 대구·경북은 최근 한사랑요양병원과 대실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확인되고 있다. 전날에도 한사랑병원과 대실요양병원에서 11명, 4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 최종 확진자 수는 99명, 68명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요양병원에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 환자들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사망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서울 10명, 경기 16명 등 총 26명이다. 분당제생병원 간호사 1명·구로 콜센터 직원 1명·정부세종청사 청사관리 담당 공무원 직원 1명 등 집단감염의 여파가 산발적으로 계속되는 양상이다.

그 외 지역은 광주 1명, 대전 2명, 충북 1명, 충남 1명, 전남 1명, 경남 1명 등이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원인으로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는 것은 해외로부터의 유입이다. 전날 하루에만 검역 과정에서 11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검역 과정 누적 확진자는 34명으로 급증했다. 가족·지인 등 2차 감염까지 고려하면 해외 유입 관련 총 환자는 54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확인된 국내 사망자는 전날 같은 시각보다 3명이 추가돼 총 105명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과 관련해 “정부의 방역을 방해하고 공동체에 위해를 끼치는 행위에 더 이상은 관용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는 시설은 집회나 집합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리고, 명령을 어기면 처벌하는 등 단호한 법적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오늘은 유럽발 입국자 전체에 대한 진단검사가 시작되는 첫날”이라며 “국내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 못지않게 해외로부터의 유입 차단이 중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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