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역구 공천 완료...친문 중심 현역 70% 넘게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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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역구 공천 완료...친문 중심 현역 70% 넘게 생존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03.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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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 현역의원 다수 탈락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5총선 지역구 공천을 완료했다. 민주당 현역 의원 129명 중 93명이 70% 이상의 높은 생존률로 공천됐고 친문재인 그룹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22일 민주당은 253개 지역구 중 후보 신청자가 없는 대구 서구와 북구갑을 제외한 251개 지역구에 후보 공천을 완료했다. 이번 공천에서는 현역 의원 129명 중 93명이 공천을 받고 36명이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공천에서 탈락하는 등 현역의원 교체율이 27.9%밖에 되지 않았다. 현역 의원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부분이다. 이 중 공천권을 얻지 못한 의원들은 대부분 비문재인으로 분류된 의원이고 친문 의원들은 대부분 이변 없이 총선행을 확정지었다.

홍영표(인천 부평을)·전해철(경기 안산 상록갑)·박광온(경기 수원정)·김태년(경기 성남 수정)·황희(서울 양천갑)·권칠승(경기 화성병) 의원 등은 단수공천을 받았고 김종민(충남 논산·계룡·금산) 의원 등은 경선에서 승리, 김정호(경남 김해을) 의원은 '공항 갑질' 논란 등으로 컷오프됐다가 다시 경선의 기회를 받아 공천됐다. 

문 대통령의 복심인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과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은 서울 핵심 지역인 구로을과 광진을에 각각 전략공천을 받았다.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서울 양천을), 박수현 전 대변인(충남 공주·부여·청양), 진성준 전 정무기획비서관(서울 강서을), 조한기 전 제1부속비서관(충남 서산·태안) 등은 단수 공천으로,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경기 성남 중원),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서울 관악을), 한병도 전 정무수석(전북 익산을) 등 청와대 출신인사들은 경선 승리로 공천을 확정지었다.

이밖에 송영길(인천 계양을)·조정식(경기 시흥을)·이인영(서울 구로갑)·우상호(서울 서대문갑)·송갑석(광주 서구갑) 의원 등도 단수 공천과 경선을 통해 공천이 확정됐으며 남인순(서울 송파병)·박홍근(서울 중랑을)·기동민(서울 성북을) 의원 등 이른바 '박원순계'도 총선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원외 인사 중에는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이 서울 용산 전략공천을 받은 것을 비롯해 천준호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서울 강북갑), 허영 전 서울시 정무수석(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김원이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전남 목포), 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전북 정읍·고창), 박상혁 전 서울시장 정무보좌관(서울 김포을), 민병덕 변호사(경기 안양 동안갑) 등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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