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소강상태 닷새만에 확진자 세자리수로 다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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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소강상태 닷새만에 확진자 세자리수로 다시 증가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3.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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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병원 등 집단감염 확진자 속출
방심 틈타 다시 늘어난 추가 확진
코로나19 정례브리핑하는 윤태호 방역총괄반장.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정례브리핑하는 윤태호 방역총괄반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 되는가 싶었지만, 교회와 병원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환자가 속출하면서 다시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152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확진자는 총 8565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5일 이후 4일 연속 100명 이하로 떨어졌다가, 이날 5일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특히 대구와 경북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수가 이날 63.8%를 차지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소강상태였던 대구 지역에서 9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한사랑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요양병원에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 환자들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사망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확인된 국내 사망자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7명이 추가돼 총 92명을 기록했다. 사망자 가운데 경북 청도군립노인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80대 남성은 사망한 후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와 서울이 각각 18명, 12명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성남 은혜의강 교회와 분당제생병원에서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서울의 경우 구로구 콜센터와 해외 유입을 통한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관악구에 따르면 신원동에 혼자 사는 79세 여성이 8일 은혜의강 교회 예배에 참석한 후 최근 관악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1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양천구 신정6동에서는 10일부터 자가격리중이던 65세 여성이 18일 검사를 받은 후 19일 오전에 양천구 16번 환자로 확진됐다. 관악구 신원동과 양천구 신정6동의 신규 환자 2명은 서울시가 이날 10시 기준으로 발표한 서울 발생 확진자 누적집계 282명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전날 사망한 17세 소년은 이날 오전 개최된 진단검사관리위원회에서 코로나19 음성인 것으로 판명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등 대학병원에서 교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시험기관의 검체 검사에서 코로나19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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