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도스토옙스키 원서발췌 '죄와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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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도스토옙스키 원서발췌 '죄와 벌'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3.1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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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철학자 니콜라이 베르댜예프는 "도스토옙스키라는 작가를 낳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지구상에 러시아인의 존재 이유는 충분하다"고 말한다.

굳이 그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도스토옙스키'는 세계문학사 중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한 명임에 분명하다. <죄와 벌>은 도스토옙스키의 4대 장편의 시작을 알리는 소설로 문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모를 리 없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다.

그러나 그 명성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은 사람은 많지 않다.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 발행한 원서발췌 <죄와 벌>은 비로소 이 작품을 읽을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이책 원서발췌 <죄와 벌>은 놓쳐서는 안 되는 핵심만을 전문가의 손으로 가려 뽑았다. 축약, 해설, 리라이팅이 아니다. 원전의 문장을 그대로 가져와 작품의 오리지낼러티를 가감 없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글자 한자, 숫자 하나에 숨겨진 상징까지 놓치지 않고 짚어 주는 깊이 있는 해설을 붙여 발췌본으로 읽고도 전체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작품의 핵심을 파악한 후 완역본을 다시 읽으면 한층 더 깊이 있는 독서가 가능하다.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 옮긴이가 완역으로도 출간할 예정이다.

지은이 표도르 도스토옙스키는 1821년 10월 30일 군의관이었던 미하일 안드레예비치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나고 유년 시절을 보낸 곳은 그의 아버지가 의사로 일하던 모스크바 빈민 병원이었다. 병원을 찾는 가난하고 억눌린 사람들, 사회에서 버림받은 사람들과 대화하기를 즐겼던 도스토옙스키는 이 때부터 가난의 심리학의 대가가 될 씨앗을 키웠다.

1840년대 젊은 날의 도스토옙스키는 유토피아 사회주의자였는데, 고골에게 보내는 벨린스키의 편지를 낭독한 죄목으로 시베리아에서 4년 간의 감옥 생활과 또 다시 4년 간의 유형 생활을 겪은 후, 완전히 극우보수주의자로 탈바꿈한다.

1866년 <노름꾼>과 <죄와 벌>을 발표하고 1868년 <백치>, 1872년 <악령>, 죽기 한 해 전인 1880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잇달아 발표했다. 1881년 1월 28일, 소설만큼 극적이었던 삶을 마감했다. 

옮긴이 김정아는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서울대학교 박사 과정 중 미국으로 유학 가서, 일리노이대학교 슬라브어문학부 대학원에서 슬라브 문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 논문은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에 나타난 숫자와 상징>이며 서울대학교 등에서 문학을 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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