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수 23일 만에 두 자릿수로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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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수 23일 만에 두 자릿수로 둔화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3.1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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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수 76명 증가… 국내 총 8162명
문 대통령 대구·경북 특별재난지역 선포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국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3일 만에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최근 들어 확진자 수 증가 폭이 확연하게 둔화되고 있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5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162명을 기록했다. 전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76명이고, 사망자는 3명이 늘어 75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76명 중 대구 41명, 경북에 4명이 나왔다. 수도권에서는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등 영향으로 서울 9명, 경기 11명, 인천에서 2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며 2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다행인 것은 신규 확진자 증가폭이 최근 들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월 20일 중국 국적의 여성에 의해 처음 발생했다. 2월 18일 신천지대구교회에서 31번 환자가 발생하면서 급증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21일 74명에서 22일 190명이 된 후 연일 100명 이상 발생했다. 27일에는 449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400명대를 넘었다. 29일 하루에만 909명의 환자가 추가되며 등 증가 폭은 정점에 이르렀다. 이후 지난 7일 367명이었던 신규 확진자는 발표일 기준으로 12일 114명, 13일 110명, 14일 107명 등으로 꾸준히 감소하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에서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도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누적된 완치자 수는 지난달 28일 오전 26명에서 일주일 뒤인 이달 6일 0시 기준 108명으로 100명을 넘겼다.

이어 10일 247명, 12일 333명으로 껑충 뛰었다. 이후 완치자가 연일 100명 이상 나오면서 13일에는 510명, 14일, 714명으로 늘었고, 이날 834명으로 800명대에 돌입했다. 특히 대구의 경우 15일에도 완치자(67명) 수가 확진자(41명) 수를 넘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입장이다. 수도권과 세종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감염에 취약한 산후조리원 등에서 확진자가 잇달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대구·경북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감염병으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별재난지역 선포 시 관련 피해 상황을 조사해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복구비의 50%를 국비에서 지원한다.

주민 생계 및 주거안정 비용, 사망·부상자에 대한 구호금 등도 지원된다. 또, 전기요금·건강보험료·통신비·도시가스 요금 등의 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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