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 코로나19 백신 개발지원 위한 기금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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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카드, 코로나19 백신 개발지원 위한 기금 조성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0.03.1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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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스터카드
사진=마스터카드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마스터카드는 빌&멜린다게이츠재단, 영국의 자선 단체 웰컴과 공동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대량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기금을 조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1억2500만달러(한화 약 1500억원) 규모의 기금으로 누구나 신약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목표다.

먼저 치료제 개발 촉진을 위해 결성한 '코로나19 테라퓨틱스 액셀러레이터(The COVID-19 Therapeutics Accelerator)'는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즉각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다른 바이러스성 병원체에 감염된 환자의 장기적 진료에 사용될 새로운 용도의 약물 개발을 촉진하고 평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아직 새로운 병원균에 대해 광범위한 효과를 지닌 항바이러스제나 면역체계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코로나19 치료에 사용 가능한 승인된 약물도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테라퓨틱스 액셀러레이터의 초기 연구개발 활동 지원을 위해 게이츠 재단과 웰컴은 각각 5000만 달러를, 마스터카드 임팩트 펀드(Impact Fund)는 2500만달러를 기탁했다.

게이츠 재단의 5000만 달러는 지난달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발표한 1억 달러의 일부다. 

액셀러레이터는 세계보건기구(WHO), 각국 정부, 민간 기금 지원자·단체는 물론 전 세계 규제·정책 입안 기관들과 협업한다.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투자금 활용 우선순위를 조정하며 다양한 자원을 한 곳으로 집중시키는 노력 등을 기울여 연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해당 액셀러레이터는 치료제 개발에서부터 제조와 양산에 이르는 전반적인 과정에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마크 수즈먼 빌&멜린다게이츠재단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면 이 속도를 늦출 수 있다”며 “전염병으로부터 취약 계층 등 사람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선 연구개발을 촉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기업·자선 단체들은 힘을 모아 연구개발 기금을 신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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