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미래한국당 통합론에 안철수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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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미래한국당 통합론에 안철수 "NO"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3.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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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째 대구 의료봉사 "실용적 중도정치 길 굳건히 가겠다"
'의사 부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와 부인 김미경 교수가 지난 9일 오전 대구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진료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보호구 착의실로 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의사 부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와 부인 김미경 교수가 지난 9일 오전 대구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진료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보호구 착의실로 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한선교 대표가 통합을 제안한데 대해 "실용적 중도정치의 길을 굳건하게 가겠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당은 11일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통해 국민의당과 미래한국당의 통합론에 대한 '안철수 대표의 기본 입장'을 전달했다. 안 대표는 "대구에서 의료자원봉사를 하고 있어 정치적으로 누구를 만날 입장과 상황이 아니다"라며 "실용적 중도정치의 길을 굳건하게 가겠다"고 전했다. 한 대표가 대구로 찾아오더라도 만나지 않겠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폭정을 막아내는 게 이번 총선의 가장 큰 대의인 만큼 비례 정당인 미래한국당과 국민의당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내일이나 모레쯤 대구에서 안 대표를 만나 결론을 짓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대표도 정치적 미래를 감안하면 큰 판으로 들어와야 하고 미래한국당과 통합을 검토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국민의당 관계자는 "대구에서는 지금 삶과 죽음이 오가고 있다. 정치적인 만남을 가질 상황이 아니다"라며 "안 대표는 추후에도 만남을 가질 생각이 전혀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지난 1월 귀국 직후부터 통합당으로부터 지속해서 통합 제안을 받아왔으나 실용 중도의 길을 걷겠다며 이를 거절해왔다. 다만 안 대표계 인사와 현역 의원들이 대거 통합당에 합류했고 일부는 통합당 공천을 받았다. 또 국민의당은 오는 4·15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만 내기로 하면서 야권 선거연대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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