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판사 남편, 윤석열 장모 재판 일부러 지연? MBC 왜곡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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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판사 남편, 윤석열 장모 재판 일부러 지연? MBC 왜곡보도”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3.1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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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MBC에 당 차원 대응키로
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이 10일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 사건을 다루면서 당시 재판 담당판사였던 자신의 남편이 재판을 일부러 지연시켰다는 MBC의 보도와 관련해 "판사가 일부러 재판을 지연시킨 것이 아니라 피고인의 의사에 따라 연기해준 것"이라며 "왜곡보도"라고 일축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이 네 번째"라며 "지난 3차례의 허위 조작방송으로 부족했던가. MBC스트레이트가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 사건을 다루면서 해당 재판 담당판사였던 남편이 재판을 이유없이 미뤘다며 마치 어떤 의혹이 있는 것처럼 방송했다"고 말했다. 이어 "판사가 일부러 재판을 지연시킨 것이 아니라 피고인의 의사에 따라 연기해준 것"이라며 공판기일변경명령서에 명시된 '피고인이 병합신청을 한 재판신청사건의 결정결과에 따라 병합 여부를 결정하기 위하여 (공판기일을 변경함)'이라는 대목을 언급했다. 그는 "이것만 읽어보아도 피고인이 원해서였음을 알 수 있음에도 또 다시 (MBC가) 왜곡보도를 자행했다"며 "사실날조 가짜뉴스 전문방송 MBC의 나경원 죽이기, 국민들은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전날 MBC는 윤 총장 장모 최모씨의 '350억원 허위 은행 잔액 증명서' '거짓 증언 강요' 의혹 등을 집중 보도했다. 방송은 최씨가 허위로 은행 잔고 증명서를 발급받은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수사망을 피해갔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최씨와 법정 다툼을 벌인 정씨의 항소심재판이 미뤄졌는데 당시 담당판사가 나 의원의 남편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 의원은 여러 사안에 걸쳐 MBC와 갈등 중이다. 나 의원은 최근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 당연직 이사 재임시절 채용·예산비리 의혹 등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기돼 시민단체에게 수차례 고발당했다. 이에 나 의원은 문체부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관련 보도에 나선 MBC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미래통합당도 "문체부와 MBC의 선거공작 야욕에 맞설 것이다. 울산시장직을 강탈해 간 부정선거 기획은 이번 총선에서는 절대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 차원의 대응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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