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감소에 丁총리 "조만간 변곡점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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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감소에 丁총리 "조만간 변곡점 희망"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3.0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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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조만간 변곡점을 만들 수 있는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집단 감염의 원인으로 알려진 대구 신천지 교인 251명이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태 재심화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이에 대구시는 미검사 교인 50명에 대해 이날까지 검사 받지 않을 시 고발키로 했다. 정부여당도 신천지에 대한 강력대응을 재차 경고했다.  

이날 정 총리는 대구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하루 500명 넘게 발생하던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감소했다"며 "가파르게 치솟던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고, 환자들을 수용할 병상과 생활치료센터가 상당수 확보되면서 문제 해결의 단초도 마련됐다.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정부와 지자체, 의료계와 국민 모두가 함께 힘을 내 조만간 변곡점을 만들 수 있으리란 희망이 보인다"고 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 3일 851명을 정점으로 4일 435명, 5일 467명, 6일 505명, 7일 448명에서 전날 272명으로 감소하며 증가세가 주춤했다. 또한 대구 신천지 교인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검사도 마무리되면서 대구 지역 확산세가 꺾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이같은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대구 신천지 신도 1만여명 중 251명이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확산세 재증가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이날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1만471명 중 1만221명(97.6%)이 진단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가 통보된 교인 9000명651명 중 확진자는 4000천137명(42.9%)이었다. 대구시는 1차 관리대상자 8178명 중 검사를 받지 않은 50명에 대해 강력 조치할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50명은 오늘 내로 검사를 받지 않으면 고발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도 이날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회의에서 "집단 감염의 원인으로 지금도 작용하고 있는 신천지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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