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일 이사회 개최… 정규리그 개막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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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일 이사회 개최… 정규리그 개막 논의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3.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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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가능성 높아… 개막 시점 새로 정할 듯
프로배구, 리그 재개·포스트 시즌 일정 논의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이 지난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사진= 연합뉴스.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이 지난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프로야구가 10일 정규리그 개막 시점에 대해 논의한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퍼진 현 시점에서 개막 연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KBO 사무국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프로 10개 구단 사장이 모이는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여파로 불투명해진 정규리그 개막 시점을 상의한다.

예정대로라면 2020 프로야구 정규 시즌은 오는 28일 개막을 해야 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3월 예정이던 시범 경기 전체 일정이 취소됐다. 시범 경기 전체 일정이 취소된 것은 1982년 출범 이후 처음이다.

KBO 이사회는 코로나19 추이를 살펴 신중하게 개막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KBO는 지난 3일 10개 구단 단장들이 모인 실행위원회에서 실행위원회와 이사회를 열어 매주 상황을 점검한 뒤 정규리그 일정을 결정하기로 했다.

단, 정규리그 개막 2주일 전에는 개막 시점을 확정하기로 했다. 원래대로 28일 개막하려면 최소 14일까진 결론이 나와야 한다. 시즌 준비와 관련한 혼란을 줄이려면 개막 연기를 미리 결정하고 이후 개막 시점을 새로 정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일 가능성이 있다.

지난 3일부터 리그가 중단된 프로배구도 10일 리그재개 여부를 논의한다. 한국배구연맹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연맹 사무실에서 남녀 13개 구단 사무국장들이 모이는 실무위원회를 개최한다. 실무위원회는 리그 재개 시점, 재개 후 리그 운영방안 등을 논의한다. 리그 재개 결정권은 이사회에 있다.

연맹은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자 지난달 25일부터 무관중 경기로 개최하다 선수와 팬들의 안전을 위해 3일부터 리그를 중단했다.

연맹은 자유계약선수(FA) 계약,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등 일정을 소화하려면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4월 중순까진 끝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4월 초에 끝나는 원래 일정보다 약 2주 늦춰진 것이다.

정규리그를 완전히 마치고 포스트시즌에 들어가려면 이달 중순에는 리그를 재개해야 한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기 전에 리그를 재개하기에는 고심이 깊다.

이로 인해 정규리그 재개 시점에 따라 여러 시나리오가 나올 수 있다. 정규리그를 현재 순위대로 끝내고 바로 포스트 시즌으로 가는 방안이다. 또, 정규리그를 끝까지 마무리 짓고 포스트시즌 일정을 줄이는 방안 등도 꼽힌다. 이 두 가지 방안 모두 실무위원회 의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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