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與, 선거공학에 사로잡혀 TK 비하발언 일삼아... 대통령이 막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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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與, 선거공학에 사로잡혀 TK 비하발언 일삼아... 대통령이 막아달라"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3.09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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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심재철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심재철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9일 코로나19사태와 관련, “여권측 인사들이 낡은 선거공학에 사로잡혀 대구·경북(TK) 비하발언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 여당을 향해 “책임 있는 리더십으로 망언을 막아달라”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TK 지역에서는 외국 같은 대탈출도 없었고 사재기도 없었다. 외지에 친척이 당장 빠져나오라고 해도 자발적인 격리와 봉쇄를 택했다”며 “마스크를 중국에 팔지도 않고 주민에게 나눠주는 지역 인터넷 쇼핑몰 대표도 있었고, 식당은 손해가 뻔해도 포장배달만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시민정신이 현장에서 작동되고 있는데 여권측 인사들이 여전히 낡은 선거공학에 사로잡혀 대구·경북 비하 발언을 일삼고 있다”며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앞장서서 이런 추태 정치문화를 바로잡아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황 대표는 마스크 대란 사태에 대해서는 “정책 혼선과 아마추어 행정은 야당으로서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며 “기업 생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시장경제질서에 무지한 정권이 경제주체의 의지를 꺾어버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마스크5부제 역시 시행 하루 전날 갑자기 대리구매 대상을 확대하는 등 아직도 갈팡질팡”이라며 “(정부가) 아직도 탁상공론, 탁상행정에 갇혀 있다. 처음부터 현장과 직접 소통하면서 현장 중심으로 일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문가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현장에서 답을 찾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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