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상생] 현대모비스, 협력사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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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상생] 현대모비스, 협력사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3.03.20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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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현대모비스가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에 힘을 쏟고 있다. ‘협력업체들의 경영환경 개선이 궁극적으로 회사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인식 하에 진정한 동반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부품협력업체들의 생산 및 품질노하우 전수, 수출지원, 유동적 자금지원을 비롯한 정보와 문화교류 등을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 현대모비스가 생산 및 품질관련 선진 시스템과 노하우를 협력사와 공유하기 위해 국내외 주요 공장을 전격 공개한 가운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협력사 관계자들이 관련 부분의 시스템에 큰 관심을 보이며 벤치마킹하고 있다.
‘협력업체 발전=회사 경쟁력 강화’ 인식 바탕으로 상생 앞장
사업기술 전수, 자금조달, 정보 및 문화교류 등 다양한 지원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0월 146개에 이르는 1·2차 우수 협력업체를 선정하고 각 업체의 생산제품과 연관된 국내외 주요 공장에 초청했다.

이 행사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공장관리-공정개선-품질보증 시스템에 이르는 전 과정을 오픈하고 우수 개선사례도 함께 공유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협력사 기술향상 위한 다각적 지원

보안에 극도로 민감한 자동차산업의 특성상 공장 전면 개방은 극히 이례적인 것이다.

보통 부품수주를 위해 방문한 해외바이어 등 외부인에게는 제한된 범위 내에서 생산현장의 일부만 오픈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보안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 아산공장(모듈)과 진천공장(전장품), 포승공장(핵심부품)을 비롯해 중국의 북경공장(모듈)을 선정해 각 생산현장을 전적으로 협력사에 오픈했다.

이는 사업과 관련된 부분의 생산 및 품질관리 선진시스템을 협력사까지 실질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모비스는 부품 협력사들의 수출 확대 지원을 통한 글로벌 중견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북미 완성차 빅3 중 한 곳인 크라이슬러 본사 건물(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소재)에 위치한 테크센터에서 현대모비스와 협력사의 전장·핵심부품 총 195개 제품을 전시하고 기술을 소개하는 기술전시회를 개최했다.

이 전시회에서 현대모비스는 회사 제품전시관 바로 옆에 동일한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 15개에 이르는 국내 부품협력사들이 우수 제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국내 협력사의 영업 및 연구진들이 크라이슬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산 자동차부품 및 기술력을 직접 설명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국내 자동차산업의 전체적인 공생발전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지난 2002년부터 미국·유럽·일본 등 해외에서 개최하는 현대모비스 부품 수주상담회에 부품협력사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이러한 수주활동을 통해 부품협력사들이 올린 수출성과만도 8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해외에 동반 진출한 협력업체들이 생산하는 부품들의 품질확보를 위해서도 도움을 주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중국에 세계적 수준의 최첨단 장비를 갖춘 기술시험센터를 구축하고 있는데, 현지 생산물량의 품질시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축한 이 기술시험센터를 함께 진출한 협력업체들에도 전격 개방했다.

이에 따라 자체적인 시험 장비를 갖추지 못한 중소 협력업체들은 각종 시험실과 140여 종에 이르는 최첨단 시험 장비를 갖춘 현대모비스의 기술시험센터에서 품질시험 및 인증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자금지원 및 문화교류도 활발

현대모비스는 신경 쓰고 지원하는 또 다른 분야는 협력업체들의 유동적인 자금운영이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글로벌 자동차산업 위기에도 불구하고 중소 협력업체와의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키로 하는 파격적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이 정책을 시행하면서 협력사들에게 2차 협력사에도 가급적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해줄 것을 요청, 혜택이 수 천여 개의 2·3차 협력업체들까지 파급되고 있다. 

또한 협력업체와의 유대관계 형성을 위해 수시로 ‘간담회’, ‘등산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한 식구’라는 마인드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더욱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상생 활동을 진행하기 위한 마스터플랜 ‘일곱 가지의 아름다운 약속’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첫 번째 약속으로 협력업체 지원자금 약 565억원을 조성했다. 이 자금은 상생펀드·네트워크론 등의 명칭으로 협력사에게 지원되어 연구개발 · 운영자금 · 설비투자 등으로 쓰이고 있다.

두 번째 약속으로 중소협력사의 기술력 강화를 위해 R&D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R&D 자금지원·해석 기술 이전·게스트엔지니어링 · 시험장비 지원 · 공동연구 강화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 번째 약속은 2·3차 협력사에 대한 지원 확대다. 2·3차 협력사를 지원하는 1차 협력사를 포상하는 한편, 향후 협력사 평가에서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넷 번째로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4개 과정의 사내 품질교육프로그램,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과 연계된 외부 위탁 교육 15개 과정, 기초연구기술교육 2개 과정 등 부문별로 특화된 교육 과정을 확대 운영한다.

다섯 번째 약속은 협력사와 소통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협력사 세미나’등 구매 부문에서 14개, ‘CTO 협의회’등 R&D부문에서 2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아울러 해외연수지원·계절과일 보내기 등의 다양한 포상제도를 신설하거나 기존 제도를 보강해 운영할 계획이다.

윤리경영과 협력사 공정거래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은 여섯 번째 약속이다. ‘협력사 기술 사용료 심의제’ 운영 등 하도급 3대 가이드라인을 강화하고, 1·2차 협력사간의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P)도입을 지원한다.

마지막 일곱 번째 약속은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 지원을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협력사 임직원은 물론 임직원 자녀의 외국어 교육지원 등 감성적인 부문의 상생협력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일곱 가지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구매본부장 산하에 ‘상생협력 프로그램 운영 협의회’를 구성, 각 본부별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의 이행 상황을 수시로 점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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