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 중국인 유학생 2주 격리 후 기숙사 퇴소
상태바
선문대, 중국인 유학생 2주 격리 후 기숙사 퇴소
  • 김기범 기자
  • 승인 2020.03.11 08: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1~22일 중국에서 입국한 25명, 격리동에서 2주 격리 후 퇴소
선문대, 코로나19 발병 후 중국에서 입국한 유학생 41명 특별 관리
유학생 위해 후원모금 3일만에 2200만 원 모여 학생 식사 및 장학금 지원에 쓰일 예정
6일 중국인 유학생 25명과 황선조 총장이 격리해제후 화이팅을 하는 모습.

[매일일보 김기범 기자]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는 6일 중국인 유학생 25명에 대한 격리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선문대는 지난달 21일과 22일 중국에서 입국한 유학생을 교육부와 학교 방침에 따라 특별 지정된 화장실이 갖춰진 1인실을 격리실로 지정하고 1일 2회 체온 및 증상을 체크 교직원 및 전문가의 전화 상담과 단톡방 운영을 통해 예방 수칙 안내 및 생활이 불편하지 않도록 지원했다.

재학생 대비 외국인 유학생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선문대는 현재 77개국 1887명이 재학하고 중국인 유학생은 학부생, 대학원생, 한국어교육원생을 모두 포함해 111명으로 타 대학과 비교해 중국인 유학생 비율이 유독 낮다.

선문대는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1월 ‘감염병 관리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후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특별 관리를 시작했고 한국에 체류한 70명을 제외한 41명에 대해 ‘유학생 전담 대응 TFT’와 유학생 모니터링 전담 간호사를 배치해 특별 관리를 해왔다.

지난 2월 4일부터 11일까지 입국한 16명은 2주간 자가 및 능동 격리를 해 특이사항이 없어 격리 해제 했고, 오늘 격리 해제된 25명 외에 아세안 지역 유학생 37명도 지역사회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준 격리에 해당하는 관리를 받고 있다.

중국인 유학생 리우예(무도경호학과·4학년)는 “2주간 폐쇄된 공간에서 지내기가 쉽지 않았지만, 총장님을 비롯한 여러 교직원분의 관심으로 이렇게 건강하게 나올 수 있어 감사한다”고 말했다.

황선조 총장은 격리 해제된 중국인 유학생들을 직접 만나 쉽지 않은 격리 생활을 한 학생들을 위로하고 이들을 관리해준 교직원들에게 격려했다.

한편 선문대 사회봉사센터는 한국의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 이전에 귀국해 아르바이트를 하지 못하는 유학생을 위해 지난 3일부터 후원 모금을 전개한 후 3일 만에 2200만 원을 모금했다.

이는 유학생들의 식사 및 장학금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