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단칼에 TK 현역 절반 날렸다...김부겸 대항마로 주호영 낙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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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단칼에 TK 현역 절반 날렸다...김부겸 대항마로 주호영 낙점도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3.0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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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구·경북 지역 공천 결과 발표 후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구·경북 지역 공천 결과 발표 후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경북(TK) 지역 현역의원 6명을 한번에 컷오프(공천 탈락) 시켰다. 이 지역 전체 23곳 지역구 중 통합당 소속 의원은 20명으로 이 가운데 이미 5명은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 6명이 추가로 컷오프 당하면서 50% 이상 물갈이가 이뤄졌다. 

6일 통합당 공관위 발표에 따르면 김재원(상주·군위·의성·청송),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정태옥(대구 북구갑), 백승주(구미갑), 김석기(경주), 곽대훈(대구 달서구갑) 의원 등 6명이 공천 탈락했다. 주호영(대구 수성구을) 의원은 살아남았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TK 맹주 김부겸 의원 지역구인 수성구갑으로 옮겨 빅매치를 요구받았다. 김상훈(대구 서구), 곽상도(대구 중구·남구), 윤재옥(대구 달서구을), 추경호(대구 달성구), 송언석(김천), 이만희(영천·청도) 의원 등 6명은 자기 지역구를 지켰다. 재선인 김상훈 의원을 제외한 5명은 모두 초선이다.

공천 탈락과 불출마에 따른 빈자리는 양금희(대구 북구갑)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장, 이두아(대구 달서구갑) 전 의원, 김형동(안동) 한국노총 중앙법률원 부원장, 김영식(구미을) 전 금오공과대 총장, 황헌(영주·문경·예천) 전 MBC 앵커, 임이자(상주·군위·의성·청송) 의원(비례대표)이 단수 추천을 받아 차지했다. 공관위는 자유공화당 조원진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대구 달서구병에는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단수 추천하고, 민주당 홍의락 의원이 있는 대구 북구을에는 권오성 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과 김승수 전 대구시 부시장, 이달희 전 한나라당 대구시당 사무처장 등 3명을 경선에 붙였다.

한편 공관위는 부산 수영구에서 유재중 의원을 탈락시키고 권성주 전 새로운보수당 대변인과 이종훈 전 부산 MBC 보도국장, 전봉민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을 경선에 붙였다. 또 부산 서구동구에선 곽규택 전 서울지검 부장검사와 안병길 전 부산일보 사장, 정오규 전 당협위원장을, 부산 진구을에서는 현역인 이헌승 의원과 이성권 전 의원, 황규필 전 한국당 농림해양수산위 수석전문위원을, 울산 남구갑에서는 현역인 이채익 의원과 최건 변호사를 경선에 붙였다. 이어 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울산 북구에는 박대동 전 의원을, 경남 김해갑에는 홍태용 전 당협위원장, 김해을에는 장기표 전 전태일재단 이사장을 공천했다. 또 경남 창원·성산에서는 강기윤 전 의원과 최응식 통합당 노동위원회 부위원장을 경선에 붙였다.

공관위는 이밖에 서울 노원을에 바른미래당 출신 이동섭 의원을 공천했으며 충남 천안을에서는 신진영 전 당협위원장과 이정만 전 천안지청장을 경선에 붙였다.

김형호 공관위원장은 이날 TK 공천 결과에 대해 "어느 지역보다 다양성있는 공천이 됐다. 청년을 많이 배치한 것을 눈여겨 봐 달라"고 말했다. 대구 수성구갑 빅매치 결정에 대해서는 "반드시 탈환해야 할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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