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을 나경원 vs 이수진 대결 확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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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을 나경원 vs 이수진 대결 확정(종합)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3.0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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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전 부장판사. 사진=연합뉴스
이수진 전 부장판사.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4.15총선의 빅매치 중 하나인 서울 동작을에서 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전 판사 간 대결이 확정되는 등 속속 총선 격전지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4일까지 민주당과 통합당의 공천 결과를 종합하면 종로에서 이낙연 전 총리 대 황교안 대표, 광진을에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대 오세훈 전 서울시장, 구로을에서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대 김용태 의원, 강서을에서 진성준 전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 대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 경기 안양 동안을에 이재정 의원 대 심재철 원내대표 등이 맞붙는다. 이에 더해 이날 민주당이 동작을에 이 전 판사를 전략공천하면서 나 의원과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여성 판사 선후배 간 대결구도다.

이 전 판사는 영입인재 당시 ‘블랙리스트 피해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가 ‘사법부 블랙리스트’에 이 전 판사의 이름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짓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하지만 도종환 민주당 전략공관위원장은 “이 전 판사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 의혹을 지적하는 등 약자를 위한 공정 판결에 앞장섰다”며 정면돌파 전략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나 의원 대항마로 다른 대안을 찾지 못하자 마지못해 이 전 판사를 선택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수도권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낸 반면 제2의 격전지인 PK(부산·경남) 대진표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당초 통합당은 부산 중구·영도구에 이언주 의원을 공천할 것으로 보였으나 이날 이곳을 대상으로 추가 공천 신청 공고를 냈다. 이 전 의원 공천이 인적쇄신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거세자 결국 이 전 의원 카드를 포기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PK의 또 다른 격전지인 경남 양산을에서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컷오프 위기에 처해 있다. 

한편 광진을에 출마한 오 전 시장이 이날 선관위에 선거구민 등에게 명절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며 공직선거법 위반 위기에 처했다. 오 전 시장은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금품은 모두 회수했고 선관위에도 자진해서 설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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