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생명사랑 로고젝터 설치…“마음이 어두울 때 더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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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생명사랑 로고젝터 설치…“마음이 어두울 때 더 빛난다”
  • 오지영 기자
  • 승인 2020.03.04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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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천로‧도봉로,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 생명존중 문구 들어간 로고젝터 설치
생명존중 메시지와 함께 자살예방상담전화, 마음이음상담전화 등 연락처 함께
강북구가 자살률 감소 및 생명사랑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달 24일 관내 3곳에 생명존중문구가 들어간 로고젝터를 설치했다. 사진=강북구 제공
강북구가 자살률 감소 및 생명사랑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달 24일 관내 3곳에 생명존중문구가 들어간 로고젝터를 설치했다. 사진=강북구 제공

[매일일보 오지영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자살률 감소 및 생명사랑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달 24일 관내 3곳에 생명존중문구가 들어간 로고젝터를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로고젝터는 이미지와 문자로 구성된 유리렌즈에 LED조명을 비춰 영상을 투영하는 장치다.

 로고젝터 화면 내에는 △힘들고 지칠 때 들어줄게요 △당신 곁에 우리가! 힘든 마음 나눠요 △소중한 생명 지킬 수 있습니다 등의 문구와 함께 힘들 때 상담 받을 수 있는 자살예방상담전화(1393), 마음이음상담전화(1577-0199) 번호가 함께 기재돼 있다.

 앞서 강북구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의 자살사망자 전수조사를 실시해 자살률 및 지역별 특성을 집계했다. 이 결과를 토대로 고위험 지역 중 유동인구가 많은 3군데에 장비를 갖췄다.

 설치된 장소는 노령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번3동 우체국 부근 한천로105길, 모텔 등 숙박업소 밀집 지역인 수유사거리 인근 도봉로77길이다. 타 지역 거주자들의 투신으로 인한 사고가 많은 북한산의 초입인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도 기기가 운영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로고젝터의 문구가 생명사랑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자살을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생명존중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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