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심리언어학, 말과 마음의 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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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심리언어학, 말과 마음의 학문'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3.03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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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심리언어학은 인간의 말과 마음의 관계를 연구하는 학문으로, 인간의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 등의 언어 행위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인간의 정신 작용을 규명하려는 데에 목표를 둔다.

우리가 읽고, 듣고, 말하고, 쓸 때 우리 머릿속에서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까? 어휘는 우리의 마음속에 어떻게 저장될까? 언어 지식과 의미 정보는 뇌의 어느 부분에 저장되어 있을까? 뇌 손상 혹은 노화는 언어 능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선천적인 청각장애가 언어 습득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유아는 어떻게 모국어를 습득할까?

이 책은 언어학이나 심리학에 대한 선행 학습 없이도 누구나 이 책을 통해 심리언어학에 입문할 수 있도록 쉽게 씌어졌다. 

각종 전문 용어와 복잡한 이론에 압도되어 심리언어학의 세계에 입문하지 못하는 초심자들이 많음을 우려해 최대한 쉽고 간결하게 설명했다. 하지만 심도 있는 논의를 소홀히 하지도 않았다.

심리언어학의 열 두 가지 연구 주제를 쉬운 것에서 어려운 순서로 배열하고 각 주제를 기초에서 심화, 탐구, 확장 단계로 다시 나누어 엮었다. 누구든지 원하는 대로 학습의 깊이를 더해 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은이 존 필드는 모국어 및 제2언어 사용자의 읽기 과정에 대한 논문으로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심리언어학 분야의 전문가로  주요 연구 관심사는 제2언어 사용자의 듣기 과정이다. 또한 언어 교육과 언어 테스트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데, 특히 언어 테스트의 인지적 검증 과정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옮긴이 이성은교수는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인지과학 협동과정을 가르치고 있다.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에서 학사, 석사 학위를 받고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교 독어독문학과에서 신경언어학을 주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신경언어학 영역에서 한국인 학습자가 독일어를 습득하고 사용할 때 나타나는 인지적 특성들을 연구해 왔다. 현재 주 연구 분야는 뇌 영상술을 활용한 언어 처리 과정 분석이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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