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스톤CC, 캐디피 줄여주는 ‘마샬캐디제’ 올해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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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스톤CC, 캐디피 줄여주는 ‘마샬캐디제’ 올해도 운영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3.0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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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 4월부터 3부 야간, 마샬캐디제 도입
숙식·라운드 제공… 경력 단절·퇴직자 일자리 창출 효과
캐디피 7만원, 일반 캐디피보다 저렴해 골프 비용도 절감
강원도 횡성군에 있는 벨라스톤CC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샬캐디제를 도입한다. 사진= 벨라스톤CC.
강원도 횡성군에 있는 벨라스톤CC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샬캐디제를 도입한다. 사진= 벨라스톤CC.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3월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라운드 시즌도 시작됐다. 날이 따뜻해지고 골퍼들이 몰리면서 골프장 그린피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반대로 골퍼들에게는 라운드 비용이 늘어난다. 특히 수도권 인근 골프장은 주말 기준으로 그린피가 20만원에 육박하는 곳도 많아졌다. 여기에 캐디피와 카트비까지 더하면 한번 라운드를 즐기는데 1인당 최소 30만원은 훌쩍 쓰게 된다.

라운드 비용을 줄이고 싶다면 캐디의 유무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캐디선택제를 운영하는 골프장을 방문하는 것도 방법이다. 캐디선택제는 팀당 13만원에 육박하는 캐디피를 최소화할 수 있기에 골퍼 입장에서는 라운드 비용 절감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캐디제의 장점과 노캐디제의 단점을 보완한 마샬캐디제가 주목받고 있다. 마샬캐디는 골프채를 뽑아주지 않고, 볼을 닦아 주지 않는 것 이외에는 하우스캐디의 업무와 같다. 라운드 내내 혼자 알아서 해야하는 노캐디제 부담 스럽다면 고려 해볼만 하다. 마샬 캐디피는 팀당 7만원 수준으로 하우스 캐디피보다 최소 5만원 이상 절약할 수 있다.

강원도 횡성에 있는 벨라스톤CC(이하 벨라스톤)는 지난해 5월부터 전 홀 라이트 시설을 갖추면서 3부 야간골프를 도입했다. 주간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그린피에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수도권 인근에서도 야간골프를 즐기러 방문하는 골퍼가 늘었다.

여기에 마샬캐디제 도입으로 라운드 비용 절감 효과까지 더해지며 많은 호응을 받았다. 실제로 벨라스톤은 지난해 5월부터 10월 말까지 야간 3부 마샬캐디제를 실시하면서 9278명의 골퍼를 유치하고 약 8억 2700만원의 추가 매출을 올렸다.

이에 벨라스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3부 야간 타임에 마샬캐디제를 운영한다. 모집인원은 20∼25명이다. 전용 기숙사가 배정되고 숙식이 제공되며 업무를 끝낸 뒤 9홀을 무료(주1회)로 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로 인해 캐디 경력 단절자 또는 골프를 취미로 하는 퇴직자의 문의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재원 벨라스톤 본부장은 “마샬캐디제를 운영하면 골프장은 캐디인력의 수급이 원활하고 캐디피 절감에 따른 가격경쟁력 확보로 이용객 수가 늘어나고 수익성도 개선된다”면서 “골프장의 이미지도 제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샬캐디 역시 골퍼를 응대하는 서비스직이기 때문에 철저한 교육과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무엇보다 골프에 대한 이해나 기본 상식은 필수 요건이다. 퇴직자나 경력단절여성들이 지원하려면 한국골프소비자원 홈페이지에서 마샬캐디 지원서를 작성한 후 면접과 서비스 및 현장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홍 본부장은 “마샬캐디제는 골퍼에게는 비용절감, 퇴직자들에게는 일자리 창출 그리고 골프장에는 캐디인력 수급이라는 장점이 있다”면서 “벨라스톤을 골퍼와 마샬캐디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마샬캐디제의 메카로 만들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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