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깎아준 착한 임대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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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 깎아준 착한 임대인 늘었다”
  • 나기호 기자
  • 승인 2020.03.0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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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임대인’ 326명… 프랜차이즈업체 9곳도 동참
임대료 인하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임대료 인하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축된 경기를 극복하기 위해 임대료나 가맹수수료 등을 내려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지난달 27일 기준 326명 임대인이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해 9372개 점포들이 수혜를 받고, 프랜차이즈 업체 9곳도 자발적으로 임대료 및 수수료 인하에 나섰다고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착한 임대인 운동’은 전주 한옥마을에서부터 시작됐다. 지난달 20일만 해도 137명 임대인(1790개 점포)이 참여했지만, 현재는 138%가 증가한 326명이 동참해 전국적으로 ‘착한 임대인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중 임대료를 6개월 이상, 20%이상 인하한 임대인은 전체 25.7%인 84명에 달한다.

‘착한프랜차이즈’에 동참한 가맹본부는 또봉이, 피자마루, 맘스터치, 커피베이, 이디야커피, CU, GS25, 명륜진사갈비, 더벤티 등 총 9곳이다. 가맹 수수료 면제, 임대료 지원, 물류대금 인하 폐기비용 등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9곳 전체 가맹점 수는 2018년 기준 3만1648개에 달한다.

한편, 정부는 상반기에 임대료를 인하한 임대인에 대해 인하액 50%에 대해 소득세·법인세를 감면해 주기로 결정했다. 또한, 한 시장 내 임대료 인하에 동참한 점포 규모가 20%를 넘는 경우 노후전선 정비, 스프링클러 설치 등 화재 안전 패키지를 제공한다.

중앙정부·지자체 등 정부 소유재산의 소상공인 임차인에 대해 임대료를 대폭 인하하고, 공공기관(103개 기관 참여) 소유재산의 소상공인(중소기업 포함) 임차인에 대해서도 임대료를 인하할 예정이다.

가맹수수료를 인하한(3개월 이상, 10% 이상) 가맹본부에게는 정책자금 지원 시 금리우대, 지원한도 확대 등의 혜택을 지원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착한 임대인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정부는 지자체와 협업해 임대료 인하 캠페인을 추진 할 것”이라며 “아울러, 우수사례 발굴 및 언론홍보, 정부포상, 정부 지원사업 참여 시 우대 등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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