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주주연합, 한진칼 상대 가처분 소송…한진칼은 유감 표명
상태바
조현아 주주연합, 한진칼 상대 가처분 소송…한진칼은 유감 표명
  • 문수호 기자
  • 승인 2020.02.27 1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현아 주주연합, 이사 후보 선임 등 주주총회 의안 상정할 것 요구
한진칼, 상당 기간 남아 있는데도 법원 가처분 신청에 유감 표해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의 중심에 있는 조현아 주주연합이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에 제안한 이사 후보의 선임 등을 내달 정기 주주총회 의안으로 올릴 것을 요구하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한진칼은 27일 자사를 상대로 KCGI 산하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가 의안상정 가처분을 지난 25일 서울중앙지법에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그레이스홀딩스는 한진칼의 2대 주주다.

그레이스홀딩스는 내달 예정된 한진칼 주총에서 자신들이 공개적으로 제안한 내용을 의안으로 상정하고, 주총 날짜 2주 전까지 의안을 주주에게 통지할 것을 청구했다.

이와 관련, 한진칼은 “적법한 주주의 의안제안권을 존중한다”면서도 “주주총회에 상정할 안건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이사회 의결이 필요한데 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진칼이 주주제안을 무시한 것처럼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한진칼은 조현아 주주연합측이 제안한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의 사내이사 안건 철회 여부 및 적법한 주주제안 자격을 소명할 대호개발의 주식취득시기 증명자료를 요구한 바 있다.

조현아 주주연합측은 안건철회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전달하지 않다가 갑자기 의안상정 가처분을 신청하고, 27일 오후에야 안건철회 의사 및 소명자료를 보냈다.

한진칼은 “이러한 조현아 주주연합측의 태도는 원활한 한진칼 주주총회 개최보다는 오직 회사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여론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끌려고 사법절차를 악용하는 꼼수”라며, 조현아 주주연합측이 보다 진정성 있는 태도로 원활한 주주총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