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도이치텔레콤과 독일에 5G 인빌딩 솔루션 보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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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도이치텔레콤과 독일에 5G 인빌딩 솔루션 보급한다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02.2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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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아 네맛 도이치텔레콤 이사회 기술혁신 담당 임원이 26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RF중계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클라우디아 네맛 도이치텔레콤 이사회 기술혁신 담당 임원이 26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RF중계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5G RF(Radio Frequency) 중계기를 올해 2분기 중 독일 주요 도시에 구축하고 고객 체험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5G RF 중계기는 실외 기지국의 5G 전파를 받아 빌딩, 터널, 지하 공간 등 전파가 닿기 어려운 실내로 증폭·확산하며 5G 커버리지를 넓히는 장비다. SK텔레콤 5G RF 중계기는 유선 네트워크 연결 없이 신호를 중계할 수 있어 유선 네트워크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유럽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

5G RF 중계기는 지난해부터 국내 주요 건물에 설치되고 있다.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올해 1월 이 중계기를 독일·유럽 5G 환경에 맞게 업그레이드 했다.

양사는 이달부터 중계기 현장 테스트를 진행하고 올해 2분기부터 독일 내 고객 200명을 대상으로 체험 서비스에 나선다. 이를 위해 도이치텔레콤은 지난달 27일부터 개인·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참여자 모집을 시작했다.

향후 양사는 고객 체험 서비스에서 얻은 고객 피드백과 데이터를 분석해 독일 현지 5G 네트워크에 중계기를 최적화한 후 상용화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지난 5년간 기술과 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지난해 양사는 기술 협력을 위한 ‘테크 합작회사’ 설립을 발표하고 도이치텔레콤 경영진 60여명이 SK텔레콤에 방문해 5G 서비스를 체험하는 기술 교류를 진행했다.

양사는 협력 과제 중 하나였던 5G 솔루션 공동 개발·상용화 분야에서 공동 TF(태스크포스)를 통해 지난해 9월 논의를 시작한 이후 6개월 만에 결실을 얻었다.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은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5G 솔루션이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도이치텔레콤과 통신 플랫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다른 과제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다양한 협력 결실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겐 릭만 도이치텔레콤 비즈니스고객 담당 매니징 디렉터는 “5G 인빌딩 솔루션은 소규모 사업을 하는 고객에게 특히 유용하다”며 “이 솔루션을 통해 도이치텔레콤 고객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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