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공천작업 돌입...민주당 비례후보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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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 공천작업 돌입...민주당 비례후보 폭주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2.2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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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도 위성정당 추진...비례 공모에 130명 신청
이철희 "정치적 실패할 것" 심상정 "총선참패"
미래한국당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한국당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공직선거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를 출범하고 후보자 추천 작업에 돌입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비례위성정당 창당에 대해선 당내외적으로 반대 입장이 계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미래한국당은 27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위원 7명 인선을 발표한 후 공천 기준 설정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5일 당 출범 후 23일만이다. 미래한국당 공관위는 공병호 공병호연구소장을 비롯해 △조훈현 한국당 사무총장 △진현숙 전 MBC 플레이비 사장 △김동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탈북민 출신 한의사 박지나 원장 △소리나 변호사 △권혜진 서울숲양현재 원장 등 7명으로 구성됐다. 당초 최고위원 1인을 공관위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국민의 눈높이에서 비례대표 후보자를 뽑아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외부인사 위주로 공관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공관위원 구성이 마무리된 공관위는 곧바로 공천 기준을 세우는 작업에 전념할 계획이다. 미래한국은 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올해부터 도입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응해 만든 비례대표용 정당이다. 다만 자유한국당은 통합당과 자매정당이지만, 법적으로는 독립했기 때문에 엄격한 잣대로 심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통합당은 지역구 후보를, 한국당은 비례대표 후보를 낸다.

한편 비례위성정당 창당이 예상되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비례대표 공모에 130명이 신청하는 등 위성정당 창당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비례해 당 내외의 반발도 커지는 상황. 이철희 민주당 의원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며 "정치적으로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꼼수 비례정당의 창당은 진보 개혁 세력의 유권자들에게 큰 실망을 주게 될 것이고 총선 참패로 이어지게 될 것이므로 민주정당이라면 절대 가선 안 될 일"이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울산시민연대, 부산참여연대,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여수시민협 등 전국 19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는 성명을 통해 "위장정당으로 국민 우롱하는 거대양당을 규탄한다"고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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