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TK” 몰려드는 온정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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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TK” 몰려드는 온정의 손길
  • 나기호 기자
  • 승인 2020.02.2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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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자 지원, 자원봉사, 성금 등 전국서 ‘나눔 손길’ 이어져
응원 메시지도 쇄도… 대구시 “희망 잃지 않겠다”
롯데월드타워 외벽에 송출된 응원메시지. 사진=롯데물산 제공
롯데월드타워 외벽에 송출된 응원메시지. 사진=롯데물산 제공

[매일일보 조용국·나기호 기자] 대구경부(TK) 지역이 코로나19 여파에 지역경제 침체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대국민적 관심으로 온정의 손길이 모아지고 있다. 온라인에는 ‘#힘내라 대구경북’ 등 피해 극복을 기원하는 응원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경북에서는 의료진 부족으로 환자 돌봄은 물론 검체 채취를 할 인력부족으로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경북의사협회(회장 장유석) 소속 내과의사 250명이 자원봉사를 자처했다. 대구는 대구의사회 소속 의사 60여명이 퇴근 후 동참하기로 하고, 전국에서는 의료봉사에 자원한 의료인이 의사 포함 205명에 달한다.

특히, 이들 중에는 자신이 운영하는 병의원을 임시 휴원하고 감염병 현장에 뛰어든 사례도 있어 ‘의료영웅’으로 불리고 있다. 온라인 등에서는 ‘#힘내라 대구’, ‘#힘내라 경북’, ‘#힘내라 대구경북’ 등 해시태그를 단 응원메시지가 대국민운동으로 번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우리가 대구경북이다”, “뜻하지 않은 아픔, 그래도 우리에게 희망은 있습니다. 누구도 탓하지 말고 어려울수록 강해지자”, “힘내세요 함께 이겨내요”, “의사선생님들, 당신들이 진정한 의인이십니다” 등으로 표현했다.

대기업들의 온정도 답지하고 있다. 삼성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의료용품과 생필품 등을 포함 총 30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50억원을 코로나19 피해가 큰 TK 지역에 집중되도록 할 방침이다.

SK그룹은 50억원과 4억원 상당 현물을 제공한다. 경북 구미에 있는 SK실트론은 대구·경북 지역에 마스크 10만 장과 손 세정제 2만5000개 등 4억원 상당 현물을 지원키로 했다. LG그룹은 성금 50억원을, 롯데는 10억원 규모를 지원하고, 추후 지원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색적인 응원캠페인도 벌어진다. 롯데월드타워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27일부터 건물 외벽에 대구·경북지역 및 대한민국 국민 모두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게시한다. 매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4시간 동안 '힘내세요 대구경북', '힘내자! 대한민국', '응원해요 의료진!' 등의 응원 메시지를 매시 정각과 30분에 10분 간 총 8회 연출하고, 타워 랜턴부는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 기간 동안 대한민국의 힘을 상징하는 태극문양 조명을 밝힐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주변 지자체와 기업은 물론 전국 시민단체들의 자발적 봉사인원이 투입되고,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의 물자지원과 각종 성금이 하나로 뭉쳐 대구·경북 지역의 피해 극복을 기원하고 있다”며 “기필코 희망을 잃지 않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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