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도 뚫렸다...대구 인근 칠곡기지서 첫 확진자 발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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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도 뚫렸다...대구 인근 칠곡기지서 첫 확진자 발생(종합)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2.2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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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주한미군 미군병사 1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한미군 병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주한미군사령부는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캠프 캐럴의 주한미군 병사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북 칠곡에 위치한 캠프 캐럴은 사드가 배치된 경북 성주 근처이자 미군 전시물자 비축시설로 주한 미 육군 물자지원사령부가 '미육군사전배치재고(APS)'를 관리하고 있다.

해당 병사는 23세 남성으로 현재 기지 밖 숙소에서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달 21일부터 캠프 캐럴에 머물렀으며 24일 대구에 있는 캠프 워커를 방문했다. 이와 관련, 24일 확진판정을 받은 대구에 사는 사망 주한미군의 부인(61세 여성)은 이달 12일과 15일 캠프 워커 매점(PX)을 방문한 바 있다. 한국 질병관리본부와 주한미군 보건 전문가들은 확진자가 접촉한 인원 등을 추적 조사 중이다.

미군 장병들에 대한 휴가·외출 금지나 야외훈련 금지 등의 조치를 내리지 않았던 주한미군 측은 이날 첫 확진자가 나오자 강력한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주한미군 측은 캠프 워커 출입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높이는 등 사실상 ‘준폐쇄’에 돌입했다.

한편 우리 군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육군 13명 △해군 1명 △공군 3명 △해병 1명 총 18명으로 전날 오후 5시 이후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군 당국은 전날 오후 5시 기준 9230여명을 격리한 상태로, 지난 10일 이후 대구와 경북 영천시·청도군을 방문한 장병·군무원과 그 가족 등에 대해서는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예방적 격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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