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커뮤니케이션북스 출간 오디오북 '어제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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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커뮤니케이션북스 출간 오디오북 '어제의 세계'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2.26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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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오디오북의 명가 커뮤니케이션북스가 종이책 560쪽에 달하는 <어제의 세계>를 오디오북으로 만들었다. 이제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언제 어디서나 20세기 유럽 최고의 인문주의자 슈테판 츠바이크를 만날 수 있다.

 진정한 ‘지성’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 위대한 인물은 어떤 사람들인지, 위협에 맞서는 용기와 진짜 ‘관용’이 무엇인지를 오디오로 느껴보자. 

1942년 독일어로 처음 출간된 <어제의 세계> 는 독일의 재통일 후에 프랑스에서 번역 출판되어 베스트셀러로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학계와 언론이 다시금 슈테판 츠바이크의 <어제의 세계>에 주목하고 있다.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지 100년이 지난 오늘날, 그 음습한 전쟁의 광기가 동아시아 주변을 불길하게 떠돌고 있기 때문이다.

'어제의세계'저자 슈테판 츠바이크 1939. 사진=커뮤니케이션북스 제공
'어제의세계'저자 슈테판 츠바이크 1939. 사진=커뮤니케이션북스 제공

지은이 슈테판 츠바이크는 유럽 3대 전기 작가 중의 한 사람으로 1881년 11월 29일 빈에서 태어났다. 김나지움 시절부터 호프만슈탈, 릴케 등에게서 영향을 받아 시를 쓰기 시작했고, 빈과 베를린 대학에서 독일 문학과 프랑스 문학을 전공했다. 1901년 첫 시집 '은빛 현'을 출간하며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소설, 시, 희곡을 발표하면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자원입대하여 군 신문의 기자로 활동했는데, 이 시기 프랑스 작가 로맹 롤랑의 영향으로 반전(反戰)에 대한 생각을 굳히게 됐다.  일본의 진주만 기습 공격으로 인한 미국의 참전은 츠바이크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정신적 고향인 유럽의 자멸로 우울증을 겪던 츠바이크는 1942년 2월 22일 “자유의지와 맑은 정신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다는 유서를 남기고 부인과 함께 약물 과다복용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옮긴이 곽복록은 서울대학교 문리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 대학교에서 독문학 석사 학위를,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에서 독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서강대학교에서 독문과 교수를 지냈고,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 사무국장과 전무이사를 지냈다. 서강대학교 명예 교수를 지내다 2011년 작고했다. 저서로 <독일 문학의 사상과 배경>외 다수가 있다. 

'어제의 세계' 신안진
'어제의 세계' 읽은이 신안진. 사진=커뮤니케이션북스 제공

읽은이 신안진은 연극배우다.  집필 당시 츠바이크의 심정을 반영해 한 문장 한 문장을 회고하듯이 담담하면서도 다소 느릿하게 낭독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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