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대표 된 김정화 "손학규 적당한 시기 큰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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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대표 된 김정화 "손학규 적당한 시기 큰 역할"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2.2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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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백의종군하겠지만 마다치 않겠다"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당 출범식에서 박주현(왼쪽부터), 유성엽, 김정화 신임 공동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당 출범식에서 박주현(왼쪽부터), 유성엽, 김정화 신임 공동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가 25일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에 대해 "적절한 위치에서 당과 나라를 위해서 큰 역할을 맡아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공동대표는 전날 손 전 대표에 의해 민생당 공동대표로 지명된 바 있다.

김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손 전 대표가 당에서의 어떤 역할이 있는가'란 질문을 받고, "(손 전 대표가) 당장은 평당원으로서 백의종군하시겠다고 말씀하셨지만 꼭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마다치 않겠다고 하셨다"며 "그래서 지금 당장은 아닐지 몰라도 적당한 시기에 또 적절한 위치에서 당과 나라를 위해 큰 역할을 맡아 주실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공동대표는 전날 손 전 대표가 그를 대변인에서 대표로 지명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마도 기존의 정치인들이 하지 못하는 조금 더 과감하고 혁신적인 그런 정치개혁에 앞장서라는 의미가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손 전 대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그런 미래 세대가 정치의 주역이 되어서 세대 교체를 이루어야 된다"며 "그래서 양극단의 낡은 정치 구조를 바꿔야 된다고 말했다"고 했다. 

김 공동대표는 민생당이 손 대표가 사전에 우려한 호남 지역정당이라는 지적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서는 "항상 대한민국이 갈림길에 서 있을 때마다 가장 현명한 결정으로 역사를 결정 지은 곳이 호남"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주의는 타파되어야 하기 때문에 손 전 대표가 그대로 통합에 동의했으면 지역정당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손 전 대표가 비난을 감수하며 국민들이 제3당에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계속 전해줬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면서 메시지를 준 것 자체만으로도 저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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