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국민의당 창당대회도 온라인 중계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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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국민의당 창당대회도 온라인 중계 의존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2.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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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나라가 주저 않을지도 "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23일 서울 강남구 SAC아트홀에서 열린 '2020 국민의당 e-창당대회'에서 참석자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23일 서울 강남구 SAC아트홀에서 열린 '2020 국민의당 e-창당대회'에서 참석자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국민의당은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산으로 인해 창당대회를 온라인으로 중계했다. 이 자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당 대표직을 수락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23일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SAC아트홀에서 열린 '2020 국민의당 e-창당대회'에서 "비상한 시국이다. 정치도, 경제도, 사회도, 외교안보도 너무나 엄중하고 비상하다"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까지도 비상한 상황이다. 무엇하나 제대로 풀려가는 것이 없다.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나라가 주저 않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특히 안 대표는 최근 확산중인 코로나19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이 나서서 특별담화를 통해 초기 대응에서 미흡했던 점, 현재 상황에 대한 판단, 방역 대책, 민생 대책 등에 대해 솔직하게 밝히고, 국민에게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문 대통령께서는 야당대표 시절, 메르스 사태 때 하루가 멀다 하고 특별성명을 발표했고, 감염자가 늘어나자 '메르스 슈퍼 전파자는 다름 아닌 정부 자신이다.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가 필요하다'라고 하셨다"며 "말씀하신 내용이 상대방에게만 적용된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이라도 대국민담화를 발표해서 국민께 양해를 구해라"고 했다.

안 대표는 또 "시진핑 방한을 국민 안전과 생명보다 우선순위로 놓지 마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방역 전문가들이 다른 부분을 고려해서 정부 차원으로 입장을 정리하지 않고, 온전히 전문가적 판단으로 현장에 임할 수 있도록 정부는 도와달라"며 "이를 위해 관료중심의 중앙사고수습본부를 폐지하고,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새로운 대책본부를 만들어 전권을 부여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정부부처가 그 결정에 따르도록 대통령이 강력하게 지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마디로, '정치적 판단'이 아니라 '전문가 판단'을 따를 때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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