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곳곳 공천 파열음...통합당 이은재는 봉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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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곳곳 공천 파열음...통합당 이은재는 봉합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2.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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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컷오프 반발하다 "억울하지만 수용한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4.15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의 반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공천 갈등을 조기에 봉합하느냐에 따라 여야 간 승패가 갈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통합의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공천 갈등 봉합은 미래통합당에게 더욱 중요한 문제다. 당사자들도 이를 감안해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다. 공천 심사 결과 컷오프(공천배제)를 당한 이은재 의원이 23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 결정을)억울하지만 수용한다”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이 의원은 “당의 결정이 지금 온 국민이 우려하는 문재인 정권에 맞선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자유시장경제 체제의 수호를 위해 필요한 것이기에 백의종군의 자세로 수용할 것”이라며 “당의 결정에 인간적인 섭섭함보다는 통합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마중물이 돼 그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다만 그는 재심 청구는 철회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당연히 얼마나 서운하고 애통하겠나”라면서도 재심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런 것도 다 충분히 감안한 것(컷오프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이 의원의 반발은 이처럼 봉합됐지만 물갈이 대상이 된 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 문제는 여전히 통합당의 난제로 남아있다.

민주당 역시 공천 갈등으로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컷오프를 당한 4선의 오제세 의원(청주 서원)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다는 입장이고, 정재호 의원은 “불편한 신체를 문제 삼아 공천을 배제하는 것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라며 재심을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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