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마스크 대란 왔다…약국·마트서 사라진지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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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마스크 대란 왔다…약국·마트서 사라진지 오래
  • 조용국 기자
  • 승인 2020.02.2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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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 약국 마스크 진열대에 의료용 마스크는 동이 난 채 방한용 마스크로 대체 돼 있다.
대구 한 약국 마스크 진열대에 의료용 마스크는 동이 난 채 방한용 마스크로 대체 돼 있다.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코로나19로 마스크 찾는 사람이 급증하면서 대구지역 약국이나 마트에서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가 됐다.

정부가 하루 1천만 장 생상이라는 목표치를 세워 야간과 주말에도 공장을 돌리고 있다지만 정작 대구지역에서는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것이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21일 기자회견에서 “정부지원 마스크 100만개 중 일부는 시비로 구매해 일반 시민이 약국을 통해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다른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는 마스크를 대구로 공급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아침 일찍 대구 지역 아이엄마가 도움을 청해왔다”면서 “30개월 아이와 둘째까지 임신한 상태여서 마스크를 찾아 시내 약국을 돌아다닐 수도 없다”고 했다.

곽 의원은 “정부의 무사안일 늑장 대응에 분통이 터질 지경”이라면서 “그런데 대통령님! 대통령은 지금 짜파구리나 먹으며 한가한 소리할 때가 아닙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코로나 방역 총력대응을 해야 합니다”라고 지적했다.

대구의 한 약국 관계자는 “평상시 3~4개 정도 나가던 마스크가 이번 코로나 사태로 하루 100여장 정도 나가더니 지금은 구할 수가 없어 판매는 엄두도 못 낸다”며 “그나마 대한약사협회에서 약국당 100여장을 공급받았는데 언제 또 받을지 기약이 없다”고 안타까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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