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컷오프 시 정계은퇴나 무소속" 양산을 배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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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컷오프 시 정계은퇴나 무소속" 양산을 배수진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2.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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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험지, 이분법 안 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왼쪽)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래통합당의 제21대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면접을 마친 뒤 각각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왼쪽)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래통합당의 제21대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면접을 마친 뒤 각각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면접 직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수도권 험지 출마는 어렵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홍 전 대표는 2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공관위 면접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양산을 출마 결정 이유에 대해 "2022년 정권 교체에 있어서 PK(부산ㆍ경남)의 역할이 참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공관위에서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일부 공관위원들이 수도권 출마를 요구했지만, 너무 늦었다"며 "PK에서 지역 선거를 해보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얘기를 (공관위원들에게) 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나는 밀양에서 컷오프를 받았다. 양산에서 받으면 두번째”라며 “만약 컷오프를 두번 당하면 정계은퇴나 무소속 출마 중에 선택할 수 밖에 없겠죠"라고 했다.

한편 이날 오후 황교안 대표의 종로 캠프 방문 일정이 취소된 것과 관련, 홍 전 대표는 "아직 공천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취소됐다"고 답했다. 황 대표 쪽에서 취소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셈"이라고 했다.

홍 전 대표 다음 순서로 면접장에 들어간 김 전 지사는 면접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이 어려울 때 기꺼이 수용했는데 마음이 아쉬운 점이 있다고 표현한 공관위원도 있었지만, 민심이 정치 공학을 넘어 있다는 것도 판단해줘야 한다"고 했다. 또 "어느 하나의 잣대로 험지출마를 안 하면 당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고 출마하면 다르게 생각하는 이분법의 논리로 다 적용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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