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 경보 격상 검토할 때 주한미군 '대구기지 준격리'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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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 경보 격상 검토할 때 주한미군 '대구기지 준격리' 조치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2.2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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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사진=연합뉴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우리 정부가 대거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시에 대해 ‘경계’ 단계인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격상을 검토 중인 가운데 20일 주한미군이 대구지역의 미군기지를 준격리하는 조치를 취하고 대구 여행을 금지하는 등 즉각적인 대응조치에 나섰다.

이날 주한미군 홈페이지에 따르면,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전날 지침을 통해 “대구지역에 근무하는 군인과 가족, 군무원들에 대한 보살핌과 복지가 최운선 과업”이라며 “부대를 보호하고 대구지역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주한미군사가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예방적인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한미군은 한반도 내 주한미군 병력과 시설에 대한 코로나 위험단계를 ‘낮음’에서 ‘중간’ 단계로 올리고 주한미군 근무자들에게 한국질병관리본부가 접촉 경로 추적 절차를 마칠 때까지 신천지교회에 2월 9일부터 지금까지 방문한 적 있는 모든 근무자들에게 자체 격리를 필수 시행하기로 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근무자들의 필수 임무를 제외하고는 대구 여행을 금지하고 외부 시설로의 이동도 최소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주한미군 대구 기지와 해당 구역 내 학교, 어린이개발센터, 아동보육시설 활동을 이날부터 잠정 폐쇄하고 재개여부는 오는 21일 결정된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필수 임무와 공무 목적이 아닌 방문객은 주한미군 대구기지와 관련 시설에 24시간 동안 출입이 금지되고, 출입 재개 여부는 24시간 단위로 갱신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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