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수술, 비용보다 중요한 건 전체적인 밸런스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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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수술, 비용보다 중요한 건 전체적인 밸런스 ‘조율’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2.20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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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얼굴 기준 3분의1 비율이 이상적인 코 라인
지나치게 저렴하거나 집도의 상담 없다면 의심해야
방치영 아이디성형외과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사진=아이디병원 제공
방치영 아이디성형외과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사진=아이디병원 제공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성형수술이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코수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코는 얼굴 중앙에 위치해 작은 변화로도 전체적인 인상을 바꿀 수 있어 가장 선호도가 높은 수술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코는 개인마다 위치나 모양, 질병 여부 등이 달라 코수술 비용을 최우선으로 두면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일반적으로 코의 가장 이상적인 라인은 자신의 얼굴 기준 3분의 1 비율에 맞춘 코의 길이, 95~105도의 정확한 비순각, 코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콧구멍 길이 등을 갖춰야 한다.

코끝수술 역시 코끝 비율을 고려하지 않고 보형물로 코끝을 올리면 코끝수술 티가 나므로 인위적으로 보이기 쉽다. 코끝수술을 통해 콧구멍을 감싸는 연골을 함께 올려 콧구멍과 콧대 비율을 1대 2로 유지해야 자연스럽게 예쁜 코끝을 구축할 수 있다.

콧대수술도 얼굴의 밸런스에 따라 다르게 진행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코수술은 비중격 연골을 잘라 코끝을 고정하고 보형물을 얹어 콧대를 높인 뒤 자기 연골 또는 기증 진피로 코끝을 다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 인기 있는 메쉬코성형은 입체감이 살아있는 오똑한 콧대와 말랑한 코끝을 특징으로 흉터가 보이지 않는 비개방 코수술이라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다. 수술한 티는 나지 않고 얼굴 비율을 고려해 자연스럽게 호감형 인상을 만들어 준다.

다만 환자의 얼굴 밸런스에 따라 코의 이상적인 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비중격 연골을 세 겹으로 잇대어 묶는다. 코의 길이를 우선 조절한 뒤 코끝을 고정하고 보형물을 얹어 콧대를 높이기도 한다. 이후 자가 연골 또는 기증 진피로 코끝을 다듬어 주는 방식이다.

즉 코수술은 환자마다 코의 길이나 넓이 등이 달라 개인에 따라 다른 얼굴의 밸런스와 조화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코성형 전후를 비교해 호감형 인상으로 바꾸고 싶다면 코수술비용이 아닌 밸런스 유지를 우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아이디병원에서 코 재수술환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 재수술을 결심한 이유에서 대상자의 50%가 ‘코모양이 마음에 안 들어서’를 꼽았다. ‘코 끝이 자주 내려와서(37%)’, ‘구형구축 등 부작용의 문제(21%)’ 등 부작용보다 얼굴 밸런스 붕괴 이유가 재수술의 원인이 되는 셈이다.

코수술 시 코수술비용이 다른 병원보다 지나치게 저렴하다거나 집도의와의 상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코성형 전후의 차이가 미비하거나 어색해보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방치영 아이디성형외과 원장은 “코수술이 대중화되면서 병원마다 차별성이 없다는 일부의 소문에 따라 코성형 시 얼굴맞춤 수술보단 코수술비용을 우선시 한다는 환자들도 있다”며 “하지만 금전적인 부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경우 2번, 3번의 재수술을 해야 하는 케이스도 있어 이 부분도 중요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성형전후 모습이 세련되고 호감형으로 바꾸기 위해선 자신의 얼굴과 맞는 밸런스 잡힌 코수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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