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북한이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을 향해 '정치철새'라며 연일 맹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 12일에 이어 6일 만에 또 다시 비판의 칼날을 세웠다. 일각에서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무당층과 중도층 유권자를 중심으로 하는 안 위원장을 견제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18일 '정치철새의 모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안철수 전 대표를 재차 '정치철새'라며 또 비난했다. 지난 11일 안 전 공동대표를 겨냥해 "자기 주제도 모르는 정치철새"라고 맹공을 퍼부은 데 이어 12일 "구린내나는 정치간상배"라고 비아냥댄지 6일만이다.
이 매체는 "남조선에서 정치철새라고 불리우는 안철수가 또다시 사기극을 펼쳐 보이고 있어 각계의 비난을 받고 있다"며 "차라리 안철수는 정치가 아니라 유행복모델로 직업을 바꾸는게 더 좋을듯 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유행복 전시회가 열릴 때마다 오늘은 이 옷, 내일은 저 옷을 갈아입으며 무대로 나와 관중들의 눈길을 끄는 유행복 모델, 신통히 안철수의 행태를 닮지 않았는가"라며 "선거철이 다가올 때마다 오늘은 이 당에 몸담고 내일은 새 당을 뚝딱 만들어내고 다음날엔 또 다른 창당놀음을 벌려놓으며 국민들의 눈길을 끌고자 모지름(모질음) 쓰는 안철수"라고 했다.
매체는 또 "(안철수는) 똑똑한 이념도 철학도 없이 오로지 정치적 이익만을 쫓아 하루아침에도 열두번 옷을 갈아입을 정치철새"라며 "유행복 모델을 보며 박수치는 사람은 있을지언정 정치철새의 모델 안철수에게 박수를 보낼 사람, 다시 속아 표를 줄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 오늘날 남조선민심의 한결같은 평가"라고 했다.